ABE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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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ABE 전집 2024. 3. 23. 12:36
4.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Damals War Es Friedrich) 1961 한스 리히터(Hans Peter Richter), 원동석 역 번역자 원동석 관련 기사 1980~90년대 한국 민중미술운동의 이론가, 평론가로 활약했던 원동석(본명 원갑희) 전 목포대 교수가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고려대 철학과를 나와 1969년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 입선하면서 미술계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70년대부터 미술의 민중적 정서 회복과 한국 근현대 미술의 외세 추종주의를 비판하는 평론글들을 썼으며 80년대 미술동인 ‘현실과 발언’, 민족미술인협회(민미협) 결성을 주동하면서 진보 미술진영의 주요 논객으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90년대 이후에는 코리아통일미술전 등 북한 미술의 실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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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형님ABE 전집 2024. 3. 16. 12:52
번역가 이가형 선생 (李佳炯. 1921. 3. 29 ∼ 2001. 10. 11) 영문학자이자 불문학자. 목포 죽동 출생. 호 안부(雁夫). 1942년 일본 구마모토(熊本高校) 고교 졸업. 1944년 도쿄제국대학 문학부 재학 중 학도병으로 징집되어 버마전선 배치. 연합군에 포로가 되어 1945년 이후 46년까지 싱가포르 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귀국. 1956~1957 미국 윌리엄스대학교 유학 1946년 목포고교 교사 1951년 목포초급상과대학 부교수 1952년 전남대학교 전임강사 조교수 1960년 중앙대학교 부교수 교수 1975년 국민대 교수 1985 전남대학교 명예문학박사 1986년 국민대 퇴임 1975년 영어영문학회 회장 1977년 펜클럽 한국본부 부회장 1979년 추리작가협회 회장(∼1990)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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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형님ABE 전집 2024. 3. 16. 12:34
03. 형님(My Brother Sam Is Dead) 1974 제임스 콜리어(James Lincoln Collier), 이가형 역 이 이야기는 미국 독립 전쟁 때, 코네티컷 주의 한 시골 레딩 마을에 살았던 미커 집안 사람들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좀 더 자세히 말한다면, 미커 집안의 장남 새무얼(샘) 미커의 비극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샘 미커' 사건은 정말 있었던 사건으로, 예일 대학생 새무얼 미커가 독립 전쟁 무렵 소를 훔쳤다는 죄명으로 군법회의에서 재판을 받고 사형되었다는 것이 기록으로 나와 있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한 1775년 4월 20일 밤부터 1779년 2월 16일까지의-다시 말해서 이 이야기의 주인공 팀의 형 샘이 독립군에 자원하면서부터 소도둑으로 몰려 사형되기까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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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그만 물고기ABE 전집 2024. 2. 20. 13:33
책의 장정 및 삽화는 일본판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다. 삽화는 Milton Johnson이다. ABE전집 서두에 실린 짤막한 소개글.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아니 그런 사람 있는 게 아니라 사람 스스로 그런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전쟁은 없어지지 않으리 차례 조그만 물고기들 집 동냥 구이도 할아버지의 죽음 다른 세계 공습 폭격이 끝난 뒤 방랑 나폴리를 떠나 시골 포로 도둑 카푸아를 지나서 다리 도이칠란트 병사 비행사의 죽음 캇시노로 가는 길 캇시노 동굴 구출 다시 만남 "더러운 물 속에서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어. 그것은 커다란 물고기에게 잡아 먹힌다. 거의 다 잡아 먹히지. 그러나 용케 살아 남는 놈도 있어." 1943년 겨울은 살기 힘들었다. 날마다 거지는 늘고, 식당의 종업원들도 찌꺼기로 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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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그만 물고기ABE 전집 2024. 2. 20. 13:12
2. 조그만 물고기(The Little Fishes) 1967에릭 크리스천 호가드(Erik Christian Haugaard), 박순녀 역 책에 실린 소개글이 글은 제 2 차 세계 대전 때, 이탈리아의 고아 구이도가 안나와 마리오라는 두 어린이와 함께 전쟁으로 인한 굶주림과 고독과 공포 속에서도 사람다운 마음을 잃지 않으면서 꿋꿋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구이도는 전쟁을, 전쟁을 버리는 어른들의 세상을 차차 알게 된다.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어른들 세상에 대한 뼈아픈 비판이다.그러나 이 작품 밑바닥에 흐르는 강한 인간주의는 구이도라는 주인공과 함께 한 번 읽으면 잊혀지지 않는 깊은 감동을 모든 사람의 가슴 속에 심어 준다.에릭 호가드는 바이킹 세계를 그린 처녀 작품 '로겐 집안의 하콘' 이래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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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학교 나의 선생ABE 전집 2024. 2. 17. 12:05
책 권말에 있는 소개글을 여기에 옮긴다 ------------- 단테 국민학교 5학년 C반. 기운이 넘치고 짓궂은 40명의 말썽꾸러기가 모인 반. 담임 선생님마다 두 손 들고 쫓겨 나와 버린다. 이 5학년 C반을 갓 부임해 온 젊은 모스카 선생이 맡게 된다. 그가 처음으로 수업하러 들어갔을 때, 5학년 C반을 주름잡는 개구장이 그에레스키가 모스카 선생에게 새총을 겨눈다. 모스카 선생은 당황하지 않고 그에레스키와 새총 쏘기 내기를 하여 이긴다. 이것으로 모스카 선생은 5학년 C반을 정복한다. 외투를 입고 축구를 해야 할 만큼 몸이 약한 론코니, 안경 쓴 꼬마 레오나르디, 개구장이 마르티넬리,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아이들과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한해를 보내고 마침내 졸업식을 맞게 된다. 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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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학교 나의 선생ABE 전집 2024. 1. 19. 21:33
나의 학교 나의 선생 원제 Ricordi di Scuola(학교의 추억) 저자 조반니 모스카(Giovanni Mosca, 1908.7.14-1983.10.26) 역자 허인, 1939- 역자 허인은 이탈리아어 번역가이다. 이탈리아 로마의 올바노대학교 및 로마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이탈리아과 교수 및 도서관장 등을 지냈다. 이탈리아정부로부터 카바리에레 기사훈장을 받았다. 이 책은 일본 理論社에서 ぼくの学校라는 제목으로 1969년 소개되었고, 역자는 安藤 美紀夫 (Ando Mikio), 그리고 삽화가는 東 貞美 (Azuma Sadami)이다. ABE전집의 책은 이 일본판을 장정까지 그대로 가져온 것이며, 다만 번역의 경우 역자가 이탈리어어 전문이기 때문에 일본판을 어느 정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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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E 전집 기획ABE 전집 2021. 9. 6. 16:57
우연히 ABE문고 기획관련자와 인터뷰까지 했던 경험이 있는 관계로 덧글을 답니다. 짧은 전화&서면 인터뷰였지만, 당시 그 출판사가 운동권출신들이 모여 만든 출판사여서 자연스럽게 그런 의식(?)이 있는 분들이 좋게 읽었던 책들을 추천하면서 그게 모여서 문고가 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일본판 문고를 중역하는게 대다수였던 그 시절에(그런 문고들 많았죠. 삼중당이나 계림문고나같은) ABE문고는 일본판 문고를 배낀게 아니라 기본 골조는 영미권 문고선집에 출판사 사장님과 주변분들의 추천으로 끼어들어간 책들이 추가됐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책은 당시 유럽에서 유학하셨던 인문학도분들이 가져와서 직접 번역하거나 한 것들도 끼어있었다고... 그분의 그 설명을 듣고 나니 몇 가지 그제서야 이해되는게 있더군요. 책들의 번역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