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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몽사 문고 46, 56 아르센 뤼팽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계몽사 문고 2021. 2. 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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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괴도 신사 뤼팽 / 르블랑

    56 기암성 / 르블랑

     

    도둑 신사 아르센 뤼팽(Arsène Lupin)을 주인공으로 한 연작을 쓴건 프랑스의 작가 모리스 르블랑(Maurice Marie Émile Leblanc, 1864.12.11-1941.11.6)다. 추리, 탐정 소설이 처음 세상에 선을 보인지 15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작가들이 수많은 작품들을 썼지만 그래도 여전히 탐정의 대명사는 셜록 홈즈고 그 대척점에 서 있는 범죄자의 대명사는 바로 아르센 뤼팽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뤼팽 번역의 역사는 오래되었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프랑스 원전을 바탕으로 르블랑의 발표된 모든 뤼팽 연작이 완역된 건 2002년의 일이다. 번역자 성귀수는 이 때부터 뤼팽에 몰두해 결국 2018년 프랑스에서조차 지면으로 발표되지 않았던 르블랑의 원고를 입수해 정말 세계 최초로 아르센 뤼팽이 등장하는 르블랑의 모든 작품을 한국에서 출간할 수 있었다.

     

    홈즈와 뤼팽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적어놓은 글들이 조금 있어 언젠가 기회가 되면 소개하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계몽사 문고에 실린 두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46권 <괴도 신사 뤼팽>은 르블랑이 일간지 <쥐세투(Je sais tout)>에 1905년에서 1906년까지 연재했던 단편들을 1907년 단행본으로 엮어 낸 것이다. 당대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본격적인 심리 소설, 순수 소설 작가를 지향했던 르블랑이었지만 그리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고 우연히 썼던 뤼팽 연작이 크게 알려지면서 그는 결국 추리 소설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Arsène Lupin, gentleman cambrioleur, 1907)>에 실린 작품들은 다음과 같으며,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 L'Arrestation d'Arsène Lupin

    감옥에 갇힌 아르센 뤼팽 Arsène Lupin en prison

    아르센 뤼팽 탈출하다 L'Évasion d'Arsène Lupin

    수상한 여행객 Le Mystérieux voyageur

    왕비의 목걸이 Le Collier de la reine

    마담 엥베르의 금고 Le Coffre-fort de madame Imbert

    셜록 홈즈, 한 발 늦다 Sherlock Holmès arrive trop tard

    흑진주 La Perle noire

    하트 7 Le Sept de cœur

     

    계몽사 판에는 뤼팽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의 두 이야기 <왕비의 목걸이><마담 엥베르의 금고>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이 실렸다. 그렇게 한 이유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뤼팽의 모험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생각이 된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 단편집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 편의 장편소설을 읽는 것 처럼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일본에서는 다이쇼 7년, 그러니까 1917년에 金剛社라는 출판사에서 아르센 뤼팽 총서(アルセーヌ・ルパン叢書)라는 제목으로  <괴신사(怪紳士)> <괴인대 거인(怪人対巨人)> <기암성(奇巌城)> <813> 등 전 9권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물론 그 중 <괴신사>가 바로 <괴도 신사 뤼팽>이다.

     

    개인적으로는 뤼팽 연작의 시작을 알리는 첫 문장 "참으로 이상한 여행이었다!(L'étrange voyage!)"는 <백경>이나 <보헤미아 왕국의 추문>의 첫 문장에 견줄만하다고 생각한다.

     

    표지는 <하트의 7>의 한 장면

     

    2002년 완역된 뤼팽

     

    2018년 완역된 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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