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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몽사 문고 36 <대장 불리바>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계몽사 문고 2021. 2. 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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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대장 불리바 / 고골리

    원제 영어 Taras Bulba 1861

    러시아어 Тарас Бульба(타라스 불바)

    러시아 키릴 문자 원제목을 로마자로 바꿨을 때 Tarás Búl'ba

     

    저자 니콜라이 고골(Nikolai Vasilievich Gogol, 1809-1852)

    러시아어: Николай Васильевич Гоголь, Nikolay Vasilievich Gogol(nʲɪkɐˈlaj vɐˈsʲilʲjɪvʲɪtɕ ˈgogəlʲ)

    우크라이나어: Микола Васильович Гоголь, Mykola Vasylyovych Hohol

     

    할 줄 아는 외국어라고는 영어 밖에 없고, 영어로 된 책을 번역하며 살면서 난감함을 느낄 때는 역시 영어식으로 표기된 다른 외국어들이다.

     

    자세한 사정은 나중에 다시 한 번 이야기하기로 하고, 어쨌든 예전에는 고골리라고 불렀던 작가 고골은 우크라이나 출신이면서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나 작품들은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로 동시에 알려져 있기도 하며, 이 두 나라의 언어는 엄연히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적어도 제대로 작가의 이름이나 원제목을 소개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대장 불리바>는 소()러시아라고도 부르던 17세기 러시아의 변방, 지금의 우크라이나 지방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지역에는 카자크라고 불리던 유목 민족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심정적으로는 러시아를 따르고 러시아 정교를 믿었지만 아직 러시아의 세력이 여기까지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만큼,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힘으로 살아가야 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들의 가장 큰 적은 폴란드와 가톨릭 세력이며, 민족과 종교가 다른 자신들을 강압적으로 지배하려는 이들 외국 세력과 장렬하게 싸우다 스러져 가는 사람들이 바로 불리바와 카자크 족이다.

     

    이 책이 명작 전집에 들어간 이유는 대강 이해가 간다. 아직 공산주의 냄새가 나지 않는 러시아의 옛 이야기일 뿐더러, 어린 남자아이들을 흥미를 자아낼 수 있을 만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많이 등장하고 또 소수 민족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하면 이 어린이용 판본에서조차 아무 상관 없는 유대인들에 대한 잔혹한 박해가 등장하며, 21세기 들어서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아마도 여러 가지로 달리 생각할 부분이 많은 소설일 것이다.

     

    <대장 불리바>는 삼성당 문고에도 들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같은 책의 번역이라면 계몽사보다는 삼성당 쪽의 판본을 더 높이 평가하는 편이다. 삼성당을 먼저 읽었기 때문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지만, 뭐랄까, 계몽사의 책들은 좀 더 잘 다듬어진 매끈한 느낌이 든다면 삼성당의 경우 중역의 특성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투박하고 직설적인 맛이 살아 있으면서 또 간간이 허를 찌르는 표현들이 들어 있기도 하다.

     

    삽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주인공 불바의 체형이 떠오른다. 삼성당의 경우 지금 찾아볼 수는 없지만 기억나는 표지 그림은 여위고 강단있는 모습인 반면 계몽사의 경우 원작의 묘사 그대로 대단히 덩치가 크고 비만에 가깝다.

     

    나중에 러시아에서 제작한 영화를 보건데 그 모습이 불바의 원래 모습이라고 생각되지만 몇몇 판본에서 여위고 강단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건 아무래도 영화 속 주인공 율 부린너의 강렬한 모습 때문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추측해 본다.

     

     

     

    표지는 일본판 삽화를 모사했다
    크게 성공했던 1962년 작 영화 광고. 원작과는 달리 전쟁은 불리바의 승리로 끝이 난다.

     

    고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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