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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당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21 <지하왕국>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삼성당 2020. 7. 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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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왕국>은 영국의 작가이자 해양사 전문가였던 리처드 하우(Richard Alexander Hough, 19221999)브루스 카터(Bruce Carter)라는 필명으로 1952년 발표한 일종의 공상 과학 모험 소설이다. 인터넷이 확인해본 결과 Hough는 "허프"가 아니라 "하우"로 발음한다고 한다.

    <지하왕국>의 원제는 <The Perilous Descent(위험한 낙하)><The Perilous Descent into a Strange Lost World(잃어버린 신비한 세계로의 낙하)> 두 가지를 번갈아 사용했다. 저자 리처드 하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고 그 때의 경험이 <지하왕국>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이 책 역시 일본에서 1961년에 고단샤(講談社)를 통해 먼저 소개되었는데, 이 고단샤에서 발간했던 공상과학전집이 그대로 한국에 <소년소녀 세계과학모험전집>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판의 제목은 <지저왕국(地底王國)>이며, 지하에 숨어 있는 신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 여러 편 있어서 일본판 제목만으로 보면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이나 에드거 버로스의 <펠루시다> 연작 역시 지저왕국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간혹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국에 처음 소개 될 때의 제목은 <지하왕국의 소동>이었으며 삼성당의 경우 <지하왕국>으로 소개가 되었다.

     

    삼성당의 <지하왕국> 필자가 처음 읽었고 일부 소장하고 있는 초판본이 아닌 2, 3년 후 발간된 새로운 장정과 표지이다.

     

     

    인터넷을 통해 이 책의 원작을 찾을 때 쉽게 찾지 못하고 시간이 좀 걸렸는데, 무엇보다 <지하왕국>이라는 번역 제목과 원제목 <Perilous Descent into a Strange Lost World>이 지나치게 차이가 났고, 더군다나 리처드 하우가 브루스 카터라는 필명을 사용했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저자 이름도 처음에는 카터밖에 기억이 나지 않아 검색을 통해 브루스 카터라는 이름을 찾았고, 다시 대강 추측한 영어 철자 Bruce Carter를 중심으로 kingdom, underworld, World War 2 pilot 등의 여러 검색어를 조합한 끝에 이 책의 원작을 찾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 대단히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지만 한국에 소개된 건 앞서 소개한 1960년대의 <소년소녀 세계과학모험전집>과 삼성당 문학전집 밖에는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원작이 1952년 출간되었는데, 일본에서 8, 9년 만인 1961년 소개가 된 것을 보면 60여 년 전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꽤 빠르게 소개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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