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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당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15 <충견 라시>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삼성당 2020. 7. 11. 14:09728x90
<충견 라시>는 영국의 소설가 에릭 나이트(Eric Mowbray Knight, 1897-1943)가 1938년 당시 격월간, 혹은 격주간 발행되던 잡지 <The Saturday Evening Post>를 통해 발표한 단편 소설이 원작이며 이후 1940년 장편으로 개작되어 출간되었다.
<충견 라시>의 원제목은 <래시, 집으로 돌아오다(Lassie Come-Home)>이고 일본에서는 <명견 라시(名犬ラッシー)>, 그리고 한국에서는 <충견 라시>, <충견 래시>, 혹은 <명견 래시>등의 제목으로 알려졌다.
주인공 래시가 주인집의 어려운 사정으로 멀리 팔려갔다가 주인을 그리워해 먼 길을 달려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인데, 흔히 알려져 있는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개’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집을 찾아 달려오는 영리한 개’와 관련된 내용이 처음 구체적인 한편의 아동소설로 탄생한 경우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충견 라시>를 소개하는 이유는 가끔 <명견 래드>라는 작품과 혼동이 되기 때문인데, <명견 래드>는 미국의 작가이자 개를 전문적으로 사육하는 일을 했던 앨버트 페이슨 터훈(Albert Payson Terhune, 1872–1942)이 잡지를 통해 발표했던 12편의 연작 단편 소설을 <Lad: A Dog>이라는 제목의 한 권으로 책으로 엮어 1919년 발표한 것이다.
주인공 래드는 터훈의 아버지가 데려와 터훈의 집에서 기르던 개로, 터훈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래드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소설들을 집필했고 여기에는 자신이 개 사육사로 일하면서 겪었던 경험들도 녹아들어 있다.
앞서 <충견 라시>가 아동용이라면 <명견 래드>는 개를 통해 성장하고 사회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영 어덜트 소설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은 콜리이며, 콜리 중에서 털이 짧은 개는 스무스 콜리(Smooth Collie)라고 하며 털이 긴 쪽이 러프 콜리(Rough Collie)라고 부른다.
콜리는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수백 년 동안 양치기 개로 활약했으며 1860년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빅토리아 여왕이 런던으로 데리고 간 다음부터 상류사회의 인기를 끌었고 그 후 개량이 거듭되어 인기 높은 반려견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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