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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사 소년소녀 세계현대명작 시리즈 4 두 로테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계몽사 현대 명작 시리즈 2022. 9. 17. 12:23728x90
4 두 로테 / 에리히 케스트너 / 이병찬
원제 Das doppelte Lottchen, 1949
저자 Erich Kastner
이 책의 저자인 에리히 케스트너에 대해서는 이 전에 올린 글을 참조할 것 https://translator101.tistory.com/58
이 <두 로테>는 원래 1942년에 영화 대본으로 만들어졌지만, 당시 나치 정권에 의해 케스트너의 활동이 금지되면서 발표되지 못했다가 전쟁이 끝난 후에 소설로 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져 서로가 쌍둥이인줄 모르고 자라났던 로테 쾨르너(Lotte Körner)와 루이제 팔피(Luise Palffy)자매는 우연히 어느 여름 학생 야영회에서 만나고, 각자 상대방의 집을 찾아가 지금까지 만나지 못 했던 엄마, 아빠와 생활하고 결국 부모의 재결합을 이루어낸다.
케스트너의 작품 중 아마도 해외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영어권에서는 "Lisa and Lottie"라는 제목으로 "번안"이 되어 소개되었고 디즈니에서 1961년 "Parent Trap"이라는 제목의 실사 영화를 제작한 후에는 다시 이 제목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로테와 루이제>라는 제목 말고도, 1980년 배영랑 감독이 <개구장이 천사들>이라는 제목의 만화영화로 제작했으며 태현실, 이대근 주연의 영화로도 발표되었다. 배우 강주희가 1인2역으로 주인공 역할을 했다.
제목이 왜 굳이 <두 로테>인가에 대해서는 아마도, 태어나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버지 집으로 가서 "루이제" 역할을 대신했던 "로테"가 훨씬 더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로테"에게 케스트너의 주인공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어려운 형편의 아이가 역경을 극복하는" 그런 모습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지 추측해 본다.
이 책의 권말에는 <동물회의(Die Confelenz der Tiere, 1949)>라는 짧은 동화가 합본되어 있다.
온 세상의 동물들이 세상이 어떻게 되든 자기들 이익만 챙기려는 인간 어른들 때문에 화가 났다. 동물 대표들은 한 자리에 모여 동물 회의를 열고, 인간 대표들에게 더 이상 세상을 망치지 말것이며, 어린이의 미래를 위협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렇지만 인간 대표들이 동물 대표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자, 동물 대표들은 최후이자 최고의 강력한 수단으로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을 자신들의 보호 아래로 숨기기로 한다.
한 가지 또 흥미롭고 이유가 궁금한 것은, 에리히 케스트너의 작품은 삽화가인 발터 트리에가 거의 전담을 했고 워낙 유명하여 해외에 소개될 때도 이 삽화가 그대로 나가는데, 이 <두 로테>의 경우 한국 삽화가가 굳이 똑같이 모사를 해서 실었다는 사실이다. 굳이 확인을 해보자면, 계몽사 <세계문학전집>의 <에밀과 탐정들>의 경우 원서 삽화를 그대로 실었고, 이 <두 로테>는 삽화를 모사했으며, 또 <계몽사 문고>의 <하늘을 나는 교실>에는 삽화가가 내용에 따라 창작한 삽화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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