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 소년소녀 세계현대명작 시리즈 1, 2

1 오렌지꽃 피는 나라 / 워얼터 브룩스 / 이규직 역

원제 Freddy Goes to Florida, 1927

저자 Walter R.Brooks, 1886.1.9-1958.8.17

 

<오렌지꽃 피는 나라>는 미국의 작가 월터 R.브룩스가 돼지 프레디를 주인공으로 쓴 동화다. 브룩스는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26권에 달하는 이 "프레디 연작"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이 <오렌지 꽃 피는 나라>는 그 중 제일 처음 발표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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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 농장에 살고 있는 돼지 프레디는 추운 겨울이 다가오자 농장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남쪽의 플로리다로 가서 겨울을 지내기로 한다. 길을 떠난 프레디와 친구들은 갖가지 모험을 겪고 그 와중에 숨겨진 황금까지 찾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플로리다에 간 프레디>라는 제목으로 2004년 완역되었다.

조금 어색해 보이지만 이 표지 삽화는 한국의 삽화가가 원작의 삽화와 비슷한 느낌이 나게 그린 것이다. 중요한 부분은 표지의 경우 외국 책의 것을 무단으로 도용하지 않았다는 것

 

미국 원서의 표지

 

 

 

1970년 일본판 표지

 

 

결국 이 <오렌지 꽃 피는 나라>의 경우 삽화는 일본판을 보고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니라 한국 삽화가가 비슷하게 모사를 한 것으로 생각된다. 일본측 삽화가는  瀬川 康男(Segawa Yasuo)라고 한다.

 

2 셋방살이 요정 / 메어리 노오튼 / 이영희 역

원제 The Borrowers, 1952

저자 Kathleen Mary Norton, 1903.2.10–1992.8

 

<셋방살이 요정>은 영국의 작가 캐슬린 매리 노튼이 1952년 발표한 소설로 이후 4편이 더 발표되었다. 영화로, 또 만화 영화로 여러 차례 각색되어 발표되었고 최근에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마루 밑 아리에티>라는 작품이 특히 유명하다.

 

인간들이 살고 있는 집 지하에는 손바닥 크기 만한 작은 소인들이 인간들의 물건을 가져가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우리가 가끔 물건을 잃어버리는 건 바로 이들이 몰래 가져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02년 판

 

1956년 일본판

 

일본판

 

 

일본판의 경우 원서 삽화를 그대로 가져왔다. 다만 저작권을 지켜 가져왔는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그리고 계몽사판은 이 원서의 그림을 한국 삽화가가 비슷하게 모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식은 무단 도용과 독자적 구성의 중간쯤 되는 형태라고도 볼 수 있는데 어쨌든 계몽사는 무단 도용을 하던 시절에서 적어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