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 문고 118, 119, 120

118 조디와 아기사슴 1. / 로울링즈

119 조디와 아기사슴 2.

원제 The Yearling 1938

저자 Marjorie Kinnan Rawlings, 1896.8.8-1953.12.4

 

흔히 <조디와 아기사슴> 혹은 <아기사슴 플랙>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의 명작 아동 소설이다. 출간 당시에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놀라운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조디와 아기 사슴>은 <계몽사 소년소녀 문학전집>의 <돌리틀 선생 이야기> 뒤에 축약되어 합본이 되어 있다. <계몽사 문고>에서는 1980년대로서는 이례적으로 두 권으로 나누어 싣고 있는데, 될 수 있는 한 각 권의 부피를 비슷하게 맞춰 줄일 것은 줄이고 늘릴 것은 합본 형태로 늘리던 관행에 비추어 볼 때 그 이유가 몹시 궁금하다. 언젠가 꼭 이유를 확인하고 싶다. 

 

플랙은 영어로 깃발(flag)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소년 조디가 사슴의 꼬리 모양을 보고 붙인 이름이다. 원제는 "한 살 배기"라는 뜻으로 사실 사슴 입장에서는 한 살이면 완연한 성년에 도달하는데, 비록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지만 주인공에게는 영원한 "아기 사슴"이었을 것이다.

 

 

120 하얀 매 / 아놀즈

원제 White Falcon, 1955

저자 Elliott Arnold, 1912.9.13-1980.5.13

 

<하얀 매>는 실존 인물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주인공 존 테너(John Tanner, 1780-1846)은 백인이었지만 어린 시절 원주민인 오지브와(Ojibwe) 부족에게 사로잡혀 부족의 일원으로 자라난다. 처음에는 노예처럼 부려졌지만 자라면서 점차 인정을 받았고 백인으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나중에는 백인 개척자들과 원주민 사이의 통역 역할을 하며 나름대로 개척 시대를 살아간 인물이라고 한다. 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는 미국 개척사에 기록된 중요한 사건이라고 하며 그를 주인공으로 여러 편의 이야기가 발표되었고 이 <하얀 매>도 그 중 하나이다.

 

소설 속에서는 존 테너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원주민 부족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 활약했다는 가공의 이야기가 덧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