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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몽사 문고 110 <개구장이 아빠>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계몽사 문고 2021. 4.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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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 개구장이 아빠 / 앤스티

    원제 Vice Versa, 1882

    저자 Thomas Anstey Guthrie, 1856.8.8-1934.3.10

     

    어떤 두 사람의 몸이 서로 바뀐다는 설정은 고대의 전설이나 민담에 종종 등장하지만 이 소재를 일종의 명랑 소설에 접목한 것은 이 책이 아마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후 이런 설정은 소설은 물론 영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개구장이 아빠>는 계몽사에서 훗날 재출간한 전집에도 수록되었기에 인터넷에서 찾은 내용을 여기에 소개한다. 다만 제목은 더 알기 쉬운 <아들이 된 아빠>로 바뀌었다.

    과문한 탓이겠지만 이 책이 1882년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고 말았다. 그 전까지는 적어도 1910년 이후에나 등장할만한 정도의 소재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아들이 된 아빠>

    토머스 앤스티 지음

    조흔파 옮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던 아빠와 아들이 영혼이 뒤바뀌며 전하는 재미와 역지사지의 가치

    #아들이된아빠

    딕은 겨울 방학이 끝나서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게 무척 싫다. 하지만 아빠는 다시 아이가 되어 학교에 다니고 싶다며 딕의 마음을 전혀 몰라준다. 때마침 딕의 외삼촌이 준 마법의 돌로 인해 아빠는 아들의 모습으로, 아들은 아빠의 모습으로 뒤바뀌는데..

    #아들이된아빠란

    이 작품은 영국에서 태어난 소설가 토머스 앤스티가 1882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작품이다.

    원래 책 이름은 영어로 Vice : Versa : A Lesson to Fathers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전체 줄거리를 반영해 아들이 된 아빠라고 제목을 바꾸었다. 원작에서 풍기는 익살을 살리는 한편 더욱 재미있는 우리말로 표현하기 위해서다.

    어린아이들 하면, 그저 짓궂은 장난이나 치고 말썽만 부릴 줄 아는 성가신 존재로만 생각하는 어른들을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기분에 맞지 않는다고 걸핏하면 혼이나 내고 어린아이들을 꼼짝도 못하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어른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아이란 자기가 낳아서 키우는 무슨 소유물이나 되는 양 마구 다루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아이에게도 인격이 있다. 다만 그 인격이 어른스럽지 못할 따름이다. 따라서 어른이 조금 물러서서 아이의 입장으로 되돌아가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아이의 기분과 그 세계를 이해하리라 믿는다.

    아이는 어린 어른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에게 무엇인가 교훈을 불어넣어 주고 반성할 계기를 마련해 줄 뜻으로 원작자는 이 작품을 쓴 듯싶다.

    원작자 본명은 '토머스 앤스티 거드리'인데, 185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그러나 변호사를 하지 않고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유명해졌다.

    이 작품을 희곡으로도 고쳐 쓴 것을 보면 작가가 이 작품을 얼마나 아꼈는지 알 수 있다. 작가는 이런 종류의 작품을 많이 썼다. 그리고 소설과 함께 희곡도 꽤 많이 썼다고 한다.

     

     

    3막으로 개작된 희곡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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