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 문고 103, 104

103 장밋빛 구름 / 상드

원제 Contes d’une Grand-mere

저자 George Sand

 

프랑스의 여류 작가 조르주 상드가 말년에 두 손녀에게 들려주려고 쓴 동화책이라고 하며 원제는 말 그대로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상드에 대해서는 앞서의 글 translator101.tistory.com/55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할머니의 이야기>는 원래 두 권으로 출판되었고 각각 5편, 그리고 8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게몽사 문고판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한국에서는 2013년에 완역본이 한 번 출간된 적이 있는데, 내용상 첫 권의 5편이 수록된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아무래도 이 <계몽사 문고>는 먼저 출간된 <계몽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의 제2편 같은 분위기로, 같은 작가라도 작품이 겹치지 않고 다른 작품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장밋빛 구름>역시 앞서의 <사랑의 요정>과 겹치지 않게 구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또 일정 기간 이 <계몽사 문고>와 <계몽사 전집>은 함께 판매가 되었기도 하다.

 

제일 왼쪽에 있는 책이 <장밋빛 구름>

 

 

104 호움즈의 모험 / 도일

원제 

저자 Sir Arthur Conan Doyle(1859.5.22-1930.7.7)

 

두말할 것 없는 불멸의 명탐정, 셜록 홈즈의 단편집이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언젠가 홈즈에 대해서는 따로 적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간단히 목차만 소개한다. 한 가지만 더 첨언하자면 제목에 대한 아쉬움인데,

<호움즈의 모험>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들은 홈즈가 등장하는 단편집 중 하나인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를 떠올릴지도 모르겠지만 수록된 작품들은 그와는 무관하다. 차라리 제목을 무난하게 <명탐정 홈즈> 정도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빨간 머리 연맹

이상한 손님

사라진 빨간 머리 연맹

범인의 정체

 

입이 비뚤어진 사나이

아편굴

세인트클레어의 행방

세인트클레어의 편지

앉은뱅이 거지의 정체

 

명마 실버 블레이즈

조교사의 죽음

사건 현장으로

건방진 브라운

달리는 살인 말

 

해군 조약 문서

동문의 편지

사라진 조약 문서

외무 장관 홀더스트 경

한밤중에 나타난 범인

다친 홈즈

 

마지막 사건

모리어티와 홈즈

쫓는 자와 쫓기는 자

홈즈는 어디로

 

정성들여 그린 삽화지만 홈즈의 복식은 전혀 실제와는 맞지 않는다. <세계 문학 전집>의 <세계 명작 추리 소설집>에 등장하는 홈즈의 경우 삽화가 전성보가 어디를 참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당시 출간된 책의 삽화나 시대 배경과 더 잘 어울린다. 특히 홈즈의 상징으로 알려진 더 사냥용 모자를 빼버린 것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