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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어머니는 마녀가 아니에요ABE 전집 2024. 11. 18. 12:19
어머니는 마녀가 아니에요(Heksefeber) 1974아네르슨(Leif Esper Andersen), 유영 역 번역자 유영 소개"평생을 영문학 번역에 바친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이 상을 5~10년 내에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만들고 싶습니다."2002년 작고한 유영 연세대 명예교수(사진)의 이름을 딴 '유영 번역상'이 제정됐다. 연희전문학교 문과 출신으로 윤동주 시인과 동기이기도 한 고인은 호머의 '일리아드.오딧세이', 밀튼의 '실락원', 단테의 '신곡' 등 4대 서양 서사시 등 50여 편의 영시와 영문 작품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한 주인공이다. 고인은 시집 '일월(日月)'(1970년)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한 시인이기도 했다.1948년부터 1956년까지는 고등학교 교사로 교편을 잡았고, 1956년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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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횃불을 들고ABE 전집 2024. 11. 11. 12:41
이 책의 저자 로즈마리 서트클리프는 1920년에 태어나 1992년 세상을 떠났다. 몸이 좋지 못해 어릴 때부터 휠체어 신세를 졌고, 평생을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문학에만 몰두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명작들을 남겼다.는 8권으로 이루어진 로마제국-브리튼 연작 중 한편으로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상상력을 더해 아서왕의 전설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1959년 발표되었고 일본에서는 역시 이와나미를 통해 1969년 ともしびをかかげて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한국에서는 이라는 제목으로 완역되기도 했다.삽화가는 찰스 키핑(Charles Keeping)이다. 이 전집의 다른 몇몇 삽화들처럼 처음 보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는데, 과연 영국 현지에서도 키핑이 처음 등장했을 때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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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그만 물고기ABE 전집 2024. 11. 4. 13:29
이게 과연 국민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에 나올법한 표현이나 문체인가 싶어 올려본다-----------------"더러운 물을 끓이면 앙금이 떠오르지. 너는 앙금같은 존재야." "더러운 물 속에서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어. 그것은 커다란 물고기에게 잡아 먹힌다. 거의 다 잡아 먹히지. 그러나 용케 살아 남는 놈도 있어." 사람의 얼굴은 웃으라고 만들어진 것이 있는가하면, 화를 내게 만들어진 것도 있다. 이 꼬마의 조그만 얼굴은 울게 만들어져 있는 모양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작은 물고기들이라고' 나는 도이칠란트 장교의 말을 되뇌었다. ----------------------------- "처음으로 글을 배울 때, 아이들은 말이라는 것 하나하나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모르지, 그래도 아이들은 하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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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횃불을 들고ABE 전집 2024. 11. 2. 12:53
자기의 마음이자기를 속일 수 있다는 건정말 이상한 일이다. -------------------------테라스 계단루트피에의 불바다의 이리 떼우라스폴드철새색슨 바람콧노래 부르는 여자저주의 노래숲 속의 성역힘의 요새젊은 여우들 언니와 동생빈집영광의 피매 사냥 장갑흰 가시나무 꽃 노란 붓꽃 돌고래 아들 송사리볼모승리의 나팔검은 전사돌아온 오딧세우스꽃피는 나무 내용 요약영국, 그러니까 브리튼 섬을 점령한 로마 제국에서는 마그누스 막시무스라는 장군에게 섬을 다스리게 했다. 막시무스는 브리튼의 어느 족장 딸과 결혼하여 몇 해 동안 브리튼을 다스리다가, 브리튼의 로마 군단이 당시 로마 황제 그라티아누스에게 반란을 일으켜 자신을 황제로 내세우자 브리튼 군단을 거의 다 이끌고 본토로 건너갔다. 그러나 그 곳에는 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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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횃불을 들고ABE 전집 2024. 10. 26. 12:58
11. 횃불을 들고(The Lantern Bearers) 1959로즈마리 서트클리프(Rosemary Sutcliff), 공덕룡 역 번역자 공덕룡은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뉴욕 주립대학 대학원을 수학하였다. 동대학에서 초빙 교수로 한국문학, 일본문학을 강의하였고 단국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본문에 실린 소개글 이 글의 주인공 아퀼라는 브리튼(지금의 영국)이 '바다의 이리 떼'들의 침입으로 그 때까지의 평화를 위협받아 로마문명이 꽃피던 밝음 속에서 야만족이 지배하는 어둠 속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에 살던 한 젊은이다. 그리고 그러한 시대에 태어난 이퀼라는 야만족 때문에 사랑하던 집안 식구를 빼앗기고, 노예가 되고, 이윽고 브리튼 군 장교가 되어 대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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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막다른 집 1번지ABE 전집 2024. 10. 19. 12:38
아버지는 쓰레기 청소부어머니는 빨래해주는 세탁부돈은 없고 득시글거리는 꼬마들뿐그러나 언제나 즐거운 꿈이 있는 집 -----------------------------------------------저자 이브 가네트(Eve Garnett)는 1900년 1월 9일 영국 우스터셔에서 태어나 1991년 91세로 사망했다. 영국의 아동 서적 전문 삽화가 겸 작가이다. 이 책이 한국에 소개될 당시에도 정정하게 살아있었다는 말이니, 저 먼 나라에서 자신의 작품이 불법으로 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었을까. 의 일본판 제목은 ふくろ小路一番地로 岩波少年文庫에서 저자가 직접 그린 삽화와 함께 소개되었다. 제136권. 소화 48년, 1973년에 12쇄가 나온 걸 확인했다. ふくろ는 막다른 길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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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막다른 집 1번지ABE 전집 2024. 10. 12. 12:46
10. 막다른 집 1번지(The Family from One End Street, 1937)이브 가네트(Eve Garnett), 조용만 역 역자 소개:조용만(趙容萬, 1909년 3월 10일 ~ 1995년 2월 6일)은 대한민국의 영문학자, 기자, 문학가다. 호는 아능(雅能)이다. 조용만은 서울 출생이다. 부친 조재혁은 대한제국의 외국어 교육기관인 사역원 판관이었고 조용만이 태어날 무렵 한일합방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외증조부 오경석은 19세기 중반 역관으로 북경과 천진을 십수차례 오가며 개화사상을 김옥균 등에 전파한 초기 개화파였다. 이런 가족 배경으로 인해 조용만은 외국문화와 영어에 관심을 가졌다. 경성제일고보(현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교 영문과를 나왔다. 1932년 대학 나온 후 1년 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