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계몽사 문고 9 <우주선 닥터>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계몽사 문고 2020. 12. 1. 22:05
    728x90

    9. 우주선 닥터 / 해리슨

    원제: Spaceship Medic (1970)

    저자: 해리 해리슨(Harry Harrison, 1925.3.12-2012.8.15)

     

    원래 한국의 아동용 SF 소설들은 보통 따로 <SF 문고> <전집>형식으로 출간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런 <문학 전집>에 들어가는 SF소설은 쥘 베른이나 H.G 웰즈로 대표되는 고전 작품 정도였다.

     

    하지만 계몽사 문고에는 이 <우주선 닥터>와 함께 한국 SF 소설의 선구자 한낙원 선생의 <우주 항로> 등 여러 권이 들어가 있다.

     

    최근에 계몽사 문고의 초판 발행 연도가 1977년이라는 기록을 인터넷에서 보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최신작을 선보인 셈이다.

     

    어쨌든 이 <우주선 닥터>1969년 미국의 SF 잡지에 <유행병 우주선(Plague Ship)>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되었다고 한다.

     

    지구와 화성을 연결하는 정기 여객 우주선이 우연히 떠도는 운석과 충돌을 해 큰 위험을 겪고, 거기에 운석에서 정체모를 바이러스를 통한 전염병이 발생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자 제일 먼저 떠오른 소설이기도 했다.

     

    이 책은 옮긴이가 아동문학가 박화목 선생이고, 바뀐 제목을 봐서도 일본책을 중역한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일본에서는 1972<소년소녀세계SF문학전집(少年少女世界SF文学全集)><우주선 닥터(宇宙船ドクター)>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가 되었다.

     

    일본판 <우주선 닥터> 일본판도 실수를 벗어날 수는 없다. 표지 그림에 등장하는 여성은 내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왼쪽에 보이는 표면은 달표면이 분명하지만 소설 속 우주선은 지구와 화성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으로 그림에 보이는 달이나 태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우주선 모양도 원작과는 다르다.

     

    <우주선 닥터>가 처음 실린 잡지의 표지 모습

     

    소설 시작 부분. 우주선 모양은 1년 전인 1968년 발표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우주선을 연상시킨다.

    하나 첨언하자면, 동서문화사의 판권을 이어받은 학원출판공사에서 <세계 공상과학 모험 명작선>이라는 전집을 1988년에 발간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 해리 해리슨의 <태양계 어드벤처>라는 책이 있다.

     

    인터넷에서는 이 <태양계 어드벤처>가 <우주선 닥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책은 아마도 <Star Smashers of the Galaxy Rangers>라는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해리 해리슨의 <태양계 어드벤처>

     

    금성출판사 주니어 공상과학 명작선 (32권)에 이 책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728x9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