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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매는 낮에 사냥하지 않는다
    ABE 전집 2025. 7. 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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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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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처음으로

    잭 아저씨에게

    나 혼자

    힘을 빌지 않고

    행동하려 생각했다.

     

    템즈 강의 봄

    헨리 8세 시대. 주인공 "나" -16세 톰 버튼-는 선장이자 삼촌인 잭 버튼과 흑진주호에 여러가지 짐을 싣고 있었다. 그 중에는 로마 교황을 공격하는 마르틴 루터의 최신 소책자-팜플렛도 몇 백 부 있었다. 톰은 소책자를 사 줄만한 윌리엄 틴들이라는 목사를 찾아간다. 톰은 아직 글을 읽을 줄 몰라 책자 내용도 모른다. 톰은 틴들 목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흑진주호 주변을 감시하는 광신적 카톨릭교도 휴버트 빌지에 대한 사정을 듣는다. 틴들 목사는 책자를 사주며 런던을 떠날 수 있는 배편을 부탁한다. 목사는 헤어지며 돌아가며 톰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톰과 그리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인데도 마치 아버지같은 눈길을 한 목사의 표정에 그는 조금 놀라기도 하고 얼떨떨해졌다.

     

    갈림길에서

    휴버트 빌지의 정확한 정체는 세관에 고용되어 밀수품을 조사하는 수사원이었다. 잭 삼촌은 톰이 그 사실을 알려주어도 여유있게 군다. 삼촌 주변 사람들은 왕이건 로마 교황의 카톨릭 교회건 세금을 바치기 싫어하는 해적같은 성격이었다. 언제나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이용해서 세금 없이 세관을 통과시켜 창고에 넣어두고 상인들에게 판다. 톰은 그런 삼촌이 빌지를 선원으로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지만 나중에 삼촌에게 물어도 그는 선원이 더 필요해서 그렇다는 말 이외 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톰은 장차 독립을 하고 싶어 돈을 모으고 있었다. 은행가 제이콥 후거 집안 밑으로 들어갈까? 아니면 틴들 목사에게 부탁해 루터가 쓴 신교도 서적을 더 팔아볼까? 톰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S자는 뱀이다

    결국 틴들 목사는 흑진주호에 타고 함부르크까지 가게 된다. 삼촌은 목사에게 크게 호감을 품는다. 삼촌의 말에 따르면 틴들 목사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아직 젊은데도 히브리어, 라틴어, 도이칠란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혹은 그 이상을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그리스어로 된 신약성서를 영어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었다. 영국에서는 금지된 일이었다. 틴들 목사는 영어로 성경을 옮겨 무려 5천부나 찍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삼촌은 그것을 영국에 몰래 들여와 장사할 생각이었다. 위험해도 상당한 돈벌이가 되는 일이었던 것이다. 또한 삼촌 개인적으로도 영어로 된 성서를 출판하는 일은 영국에 변화를 가져오는 -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참된 말씀을 다 읽게 되는 좋은 일이라 여기고 있었다. 틴들 목사는 승선한 이튿날부터 톰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는 성서를 사용해 알파벳을 가르쳐 주었다. 공부 중에 삼촌이 부르는 소리가 나자 그는 원고를 한 쪽으로 치우더니 톰의 등을 툭 쳤다. 그런 행동 역시 겪어본 적이 없던 톰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습격

    틴들 목사는 마르틴 루터가 있는 비텐베르크로 가서, 가능하다면 루터와 이야기도 나누고 그 곳 대학에서 그리스어를 조금 더 배우고 싶어했다. 성서를 영어로 옮기는 일이 끝나면 쾰른으로 간다. 쾰른에는 좋은 인쇄소가 있고 큰 책 시장도 있다첫 성서가 나오려면 최소한 내년 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목사가 성서를 발행하면 삼촌과 톰이 그것을 싣고 영국에 갈 것이다. 삼촌은 영국에서 성서를 팔고 필요 비용을 뺀 나머지는 모두 목사에게 줄 생각이었다틴들 목사는 겨우 세 번이지만 톰에게 아주 오랜 시간을 들여, 그리고 매우 자세하게 글을 가르쳐 주었다. 어느새 틴들 목사는 톰 마음 속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목사와 이별하며 톰은 자신의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빌지는 틴들 목사를 추적하려 하지만 삼촌은 그 말을 무시하고 그냥 배를 출발시킨다. 결국 짙은 안개로 배가 멈춘 날 빌지는 스틸튼이라는 선원과 함께 삼촌을 습격하지만, 삼촌은 빌지를 바다로 던져 버린다.

     

    살아 있는 빌지

    틴들 목사의 성서 인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쾰른에서 목사를 만났던 밤, 톰은 살아있는 빌지와 마주친다. 빌지는 사실 흑진주호는 원래 톰의 것이며 삼촌 잭 버튼이 톰 아버지의 유언을 속여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원래는 톰이 16세가 되면 배를 넘겨받아야 하는 것. 그러는 사이 완성된 성서가 흑진주호에 실린다. 톰은 빌지에게 들은 말을 삼촌에게 묻고 싶었지만 차마 입 밖에 그대로 낼 수가 없었다. 톰과 달리 삼촌은 이제 장사가 아니라 종교 개혁에 몰두하고 있었다.

     

    불안과 초조

    런던으로 돌아온 후 성서는 잘 팔렸지만 이익은 그다지 없었다. 톰이 흑진주호 이야기를 꺼내자 삼촌은 유일한 혈육은 조카인 톰 뿐이라며 어차피 모든 건 톰이 물려받게 될 거라고 대꾸했다. 그리고 게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빌지와 수사원들에게 체포된다. 빌지는 톰만 따로 불러 삼촌이 조작한 유언장을 보여준다. 흑진주호는 실제로 톰의 소유였다. 삼촌은 감옥에 갇혔고 빌지는 이제 흑진주호의 공동 소유자가 되어 장사를 하자고 종용했다. 헨리 필립스라는 사람까지 끼어들어 자금을 조달한다.

     

    틴들과 들틴

    톰은 틴들 목사를 만나러 네덜란드로 갔다. 틴들 목사가 ''이라고 친근하게 부르자 그는 기뻤다. 틴들 목사는 지금은 구약 성서를 영어로 옮기고 있었다. 앞으로 이름은 '들틴'이라고 할 작정이라고도 말했다톰이 시간이 없어서 아직 성서를 읽지 못했다고 하자 틴들은 영어 성서 한 권을 꺼내 성서 면지에 라틴어로 '사랑과 함께'라고 쓰고, 그 밑에 다시 영어로 같은 말을 쓴 다음 자기 이름을 써서 톰에게 주었다.

     

    삼촌의 죽음

    잭 삼촌은 페스트에 걸려 감옥에서 죽는다. 그는 자신의 모든 걸 조카에게 물려준다는 서류를 쓴다. 그리고 웃으며 세상을 떠난다. 톰도 페스트에 걸렸지만 용케 살아남았고 공부를 하여 영어를 술술 읽을 수 있게 되었다틴들 목사는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고, 빌지도 연락을 계속했다. 빌지와 필립스는 틴들 목사의 행방에 대해 집요하게 캐물었다그들은 성서보다 틴들 목사를 잡는 것에 더 관심이 있었다톰은 틴들 목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조심하라는 당부를 적어 급히 편지를 보냈다틴들 목사를 죽이고 싶어하는 런던의 어느 부자에게 자금을 받아서 필립스가 돈이 많다는 것이 거의 사실인듯 했다. 사람들 말로는 그 부자가 존 스톡슬리라는 굉장히 잔인한 사람인데, 그는 살아 있는 신교도보다 더 많은 신교도를 죽였다고 늘 자랑한다는 인물이었다.

     

    사라진 성서

    톰과 함께 배를 탄 필립스는 이름 모를 병을 앓아 몸져 누웠다. 그는 성서를 찾았고 톰은 망설일다가 틴들 목사의 신약 성서를 한 권 빌려 주었다. 하지만 필립스는 이 성서를 증거 자료로 틴들 목사를 체포하려 한다.

     

    긴 재판

    필립스는 틴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한 후 모든 증거를 모아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칼 5세의 명령으로 틴들 목사를 체포한다. 톰은 틴들 목사를 탈출시키려 했으나 목사는 다른 사람이 죽을지 모른다며 거절했다틴들 목사의 재판은 1년 반이나 걸렸다. 그의 증거물로 2권의 성서가 제출되었다. 플랑드르어로 옮긴 성서와 영어 성서- 톰이 필립스에게 빌려준 그것이었다.

     

    마지막 추적

    윌리엄 틴들 목사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마지막 순간에도 그의 눈에는 온화한 빛이, 희망과 사랑이 깃든 표정이 어려 있었으며, 목사가 그를 보았는지는 모르지만 톰은 그 표정이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혼자 생각했다틴들 목사는 죽었지만 필립스도 결국 신임을 잃고 여기저기로 도망다니는 신세가된다. 빌지는 페스트로 죽었다고, 필립스는 틴들 목사가 썼던 원고 자체를 없애려고 영국 상회 창고에 불을 지른다. 톰 앞에 나타난 필립스는 지난 날과 달리 필립스는 누더기를 걸치고 이가 들끓는 몰골을 하고 있었다. 톰은 그를 죽이지 않고 손에 은화를 조금 주고 밖으로 나왔다. 톰은 틴들 목사도 그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거라고 부하 선원 판 데 파로스와 엔드 그로우트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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