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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창문, 창틀 등을 통털어 보통 샷시라고도 하고 창호라고도 하는데,
이 샷시의 표준어는 새시라고 한다.
과거 영미권에서 주로 사용되는 창문은 "오르내리창(위아래로 창틀을 밀어서 열고 닫는 세로식 미닫이창)"이 주류였는데, 이 형태를 보통 "헝 윈도(hung window)"라고 하지만 간혹 어깨에 늘어뜨려 메는 휘장인 새시(sash)와 닮았다고 하여 "새시 윈도(sash window)"라고도 불렀다. 이 단어가 근대화 시기 조선과 일본으로 들어오면서 새로운 건물들의 창, 창틀을 새시라고 부르게 된 것 같다.
그러다가 이 새시(sash)가 섀시(chassis)로 바뀌기도 하였는데, 사실 이 섀시는 창틀을 뜻하는 프랑스어 Châssis다. 그리고 영어 식 표기인 섀시(chassis)는 자동차에서 차체(Body)를 제외한 부분을 뜻한다.
따라서 혼동을 피하려면, 주택의 창문과 관련해서는 창호(窓戶)로 통일해 쓰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또한 영어를 쓰고 싶다면 지금은 frame 혹은 window frame이 적당한 표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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