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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몽사 소년소녀 세계현대명작 시리즈 1976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계몽사 현대 명작 시리즈 2022. 8. 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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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몽사의 <소년소녀 세계현대명작 시리즈>는 1976년 출판되었고 계몽사의 "노란책"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며, 기존의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과는 다르게 판형을 키웠고 거의 총천연색에 가까운 삽화를 더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다만, "세계 현대 명작"이라는 제목이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듯 한데, 예컨대 <두 로테>를 비롯한 여러 책들은 그대로 기존의 <문학전집>에 들어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책들이라, 아무래도 1969년 일본에서 나온 講談社의 現代世界名作童話 전집을 보고 특히 다른 전집에 들어가지 않은 책들에서 골라 이 전집을 구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전집은 "그림책"과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특히 삽화에 대해 관심이 많다. 삽화 문제에 대해서라면 계몽사는 예전부터 일종의 차선책 비슷한 정책을 취한다. 1960년대와 1970년대 비슷한 시기 다른 출판사의 전집들은 원본, 혹은 일본판 삽화를 그대로 가져오거나 아니면 보통 일본판 삽화를 대단히 조잡하게 따라서 그린 삽화를 더하고 삽화가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무명의 화가를 저렴하게 고용해 삽화를 넣은 것으로 추정이 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계몽사의 경우 출판사의 틀이 잡히면서 부터 과감하게 삽화가의 이름을 번역자의 이름과 같이 책에 올렸고, 그것도 꽤 알려진 삽화가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에 표지 삽화와 본문 삽화가 서로 다른 경우도 있었고 그럴 때는 두 사람의 이름이 같이 올라가기도 했다. 어떤 때는 표지 삽화, 내지에 들어가는 총천연색 삽화 1-2매, 그리고 본문 삽화의 삽화가가 모두 다른 경우도 있었다. 또한 일본판은 아니지만 원서 삽화를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 그런 사실을 그대로 밝히기도 했다.

     

    계몽사의 삽화는 비록 원서나 일본판의 삽화를 그대로 따라하더라도 어느 정도 거의 비슷하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다만 삽화의 기준이 들쭉날쭉하여, 굳이 구분하자면 원서 삽화를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 원서/일본판 삽화를 한국의 이름있는 삽화가가 그대로 모사하는 경우, 한국의 삽화가가 완전히 창작을 하는 경우, 표지는 원서 삽화를 모사하여 붙였지만 본문은 원서 삽화를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 등 대단히 다양하다. 기회가 되면 구분해서 정리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계몽사 소년소녀 세계현대명작 시리즈 1976

     

    1. 오렌지꽃 피는 나라 / 워얼터 브룩스 / 이규직 역

     

    2. 셋방살이 요정 / 메어리 노오튼 / 이영희 역

     

    3. 플로렌티네와 비둘기/ 제임스 크뤼스 / 윤석준 역

     

    4. 두 로테 / 에리히 케스트너 / 이병찬

     

    5. 소년 탐정 칼레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 최요안 역

     

    6. 강아지 이달고 / 르네 기요 / 권영자 역 

     

    7. 즐거운 무우민네 / 토우베 얀슨 / 이원수 역 

     

    8. 요술에 걸린 학교 / 루드 소오여 / 박목월 역 

     

    9. 유리구두 / 엘리너 파아존 / 신지식 역

     

    10. 라디스의 모험 / 산체스 실바 / 장선영 역

     

    11. 앵무새와 니콜라 / 클레어 비숍 / 이주훈 역 

     

    12. 거인의 바위굴 / 비에룬 롱겐 / 장수철 역 

     

    13. 돼지 임금님 / 로버어트 데이비스 / 유경환 역 

     

    14. 개와 다섯아이 / 르네 레쟈니 / 김영일 역 

     

    15. 외토리 소녀 / 헤르타 폰 게프하르트 / 송원희 역 

     

    16. 유쾌한 호우머 / 로버트 맥클로스키 / 조풍연 역 

     

    17. 귀염동이 막내 / 에디드 운네르스타드 / 석용원 역 

     

    18. 바닷가의 축제 / 코넬스 웰크스호이스 / 김요섭 역 

     

    19. 요술장이 아가씨 / 카니그즈버어그 / 이화진 역

     

    20. 사자와 마녀 / 클라이브 스테이블 루이스 / 박화목 역

     

    "노란책"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

     

    표지 삽화만은 원작의 삽화를 모사하더라도 굳이 한국 삽화가가 새로 그려서 붙인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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