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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몽사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33 <닐스의 이상한 여행>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계몽사 소년소녀문학전집 2020. 10. 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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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닐스의 이상한 여행>의 원제는 <닐스 홀게르손의 환상적인 스웨덴 여행(Nils Holgerssons underbara resa genom Sverige)>으로 스웨덴의 여류 작가 셀마 오틸리아 로비사 라겔뢰프(Selma Ottilia Lovisa Lagelöf, 1858-1940)이 1906년 발표한 소설이다.

     

    셀마 라겔뢰프는 스웨덴의 상류층 출신으로 대학 교육까지 받았고 집안이 기운 후에는 교사로 일하기도 했는데 특히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쓰는 재능이 뛰어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어린 시절 어머니나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북유럽의 신화와 전설 등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셀마 라겔뢰프는 당대에 유행하던 사실주의 혹은 현실주의 문학과는 조금 방향이 다른 문학을 추구했는데 애국심과 민족주의를 중시하던 당시 스웨덴 정부와 교육부의 정책과 어느 정도 어울리는 부분이 있었는지 그후 정부로 부터 많은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스웨덴 교육부의 위탁을 받아 스웨덴 각지의 풍습과 풍물을 아이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쓴 작품이 바로 이 <닐스의 이상한 여행>으로 스웨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30여개국에 번역되어 소개되기도 했다.

     

    영어권에서는 <The Wonderful Adventures of Nils>라는 제목으로 알려졌고 일본에서는 <ニルス(Nils)の ふしぎな 旅>라는 제목으로 1968년 소학관(小学館, Shogakukan)에서 출간이 되었는데, '신기한'이나 '신비한'이 아니라 조금 느낌이 다른 '이상한 여행'이라는 제목이 붙게 된 건 아무래도 이 일본판을 중역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스웨덴 어느 마을 농장의 말썽꾸러기 소년 닐스는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난쟁이 집요정을 괴롭히다가 저주에 걸려 다람쥐만한 난쟁이가 되어버리고 집에서 키우던 거위 모르텐이 기러기떼를 따라간다고 날아가는 것을 붙잡고 따라가 기러기떼와 함께 스웨덴을 전역을 일주하게 되는데 이 여행과 모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와서 착한 소년이 된다는 이 아름다운 동화로 셀마 라겔뢰프는 1909년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한다.

     

    198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KBS에서 방영해주었던 만화영화를 많이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또 다른 스웨덴 아동 문학의 거장 아스트리드 린드그렌(Astrid Lindgren)의 작품으로 혼동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린드그렌에 대해서는 다음 게시물에서 작품과 함께 소개하려 한다. 

     

     

    셀마 라겔뢰프

     

    <닐스의 이상한 여행> 원서 표지

     

    한국에 방영되었던 만화 영화 <닐스의 모험>

     

    1968년 일본판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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