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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산골마을 힐즈엔드ABE 전집 2025. 3. 15. 14:36728x90
15. 산골마을 힐즈엔드(Hills End) 1962
아이반 사우드올(Ivan Southall), 이경식 역
본문 소개글
작품에 대하여
깊은 산 속, 조그만 산골 마을 힐즈 엔드에서는 1년에 한 번 인기척이 없어질 때가 있다. 그 날 마을 사람들은 가장 가까운 -그래도 85마일이나 떨어진- 도시 스탠리까지 피크닉을 떠나기 때문이다. 해마다 마을에는 당번으로 뽑힌 어른이 한 사람만 남아서 발전소 관리에서 젖소를 보살피는 일까지 해내게 된다. 그 해에는 감독 프랭크 토비어스씨가 남게 되었다.
그러나 마을에는 그 밖에도 국민학교 여교사인 고드윈 선생님과 7명의 어린이들이 남아 있었다. 선생님과 7명의 아이들은 '벼랑'위의 동굴에 있을지도 모르는 원시인의 벽화를 찾으러 탐험하러 가기 위해 피크닉에 끼지 않았던 것이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동굴에서 탐험하고 있는 동안 힐즈 엔드를 포함한 스탠리 지방 일대에 사나운 태풍이 불어닥쳤다. 어린이들은 동굴에서 하룻밤을 새우는데 태풍이 지나간 뒤 마을은 폐허가 되고 말았다. 원시림 속에 넘쳐흐르는 냇물,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온갖 위험을 넘어 어린이들은 힐즈 엔드로 되돌아오는데, 마을은 태풍 때문에 텅 빈 폐허가 되어 버렸다.
어른들에게서 떨어져 버린 7명의 아이들은 폐허 속에서 어른들이 되돌아올 때까지 저마다의 지혜와 힘을 합쳐 살아자기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이기 된다. 이런 경우에 놓인 어린이들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이야기 속에 나오는 7명의 어린이들은 다른 어린이들의 모범이 될 만한 훌륭한 어린이들은 아니다. 저마다 제 나이에 따른 약점을 지닌 아이들이다. 오늘날 어른들이 자기 어렸을 때도 그 아이들과 같았다고 여겨지고, 또한 오늘날의 어린이들도 틀림없이 그럴 것이라고 여겨지는 아이들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가오는 위험이며 곤란이, 꾸며진 이야기가 아닌 현실 이야기로 그려지고, 그것을 이겨 나가는 어린이들의 행동도 실제 어린이들의 행동으로써 무리없이 그려지고 있다.
이 글이 감동을 주는 것은 바로 그런 점들 때문이다. 따라서 읽는 이는 마치 자신이 폐허가 된 힐즈 엔드 마을에서 7명의 아이들과 함께 많은 어려움과 싸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며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그 아이들만큼 몸과 마음이 자라난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지은이에 대하여
아이반 사우드올의 작품은 한 번 읽으면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고 몇 번 되풀이해서 읽고 싶어진다. 그것은 그의 작품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간을 깊이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산골 마을 힐즈 엔드'의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소설 속에 그려진 것은 사흘 동안의 일에 지나지 않지만 이야기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들은 '산골 마을 힐즈 엔드'의 이야기가 끝난 그 때부터 테두리 밖에서 읽는이의 마음속에서 숨을 쉬기 시작한다. 사우드올의 소설이 뛰어난 것은 바로 이 점 때문이다. 그의 작품의 소년들은 읽은이의 마음속에서 함께 자라가면서 읽은이가 시련에 부딪칠 때마다 읽은이의 마음속에서 용기·인내·성실이 우러나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이 표지 그림의 정체를 알 고 싶다... 728x90광고광고'ABE 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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