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바닷가 보물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본문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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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가 발견한

가장 크고

가장 놀라운 보물은

바로

성실한 마음 속에 있었다.

 

약속

메리의 아버지 리처드 애닝은 바닷가를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돌동물을 주워와서 사람들에게 팔았다. 그것은 아주 오랜 옛날에 살았던 동물들인데 이제는 모두 돌이 되어있는 것이었다. 합승마차를 타고 오는 사람들도, 일요일에 여기로 놀러 오는 사람들도, 헨리 씨도, 필포트 집안의 아가씨들도 그를 찾아와 돌동물을 사갔다. 메리는 오빠 조셉과 아버지를 따라 처음으로 돌동물을 주우러 해변가로 간다.

 

돌동물 줍기

메리는 처음으로 소용돌이 무늬의 암몬 조개를 찾아내어 매우 기뻐한다. 메리와 조셉은 더욱 열심히 여러 가지 돌동물들을 찾아내려 애쓴다. 어느 틈에 생선가게네 강아지인 트레이도 달려와 그들 틈에 낀다. 메리는 돌동물을 보며 그것을 계속해서 탐구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아버지가 웅크리고 앉아 괴로워해서 아이들은 놀란다. 애닝 씨는 원래 건강 체질이 아니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이 일을 비밀로 하길 당부했다.

 

달아날 길이 끊기다

날마다 한 시간씩 바닷물 빠지는 시각이 늦어져서 메리네는 지난 주보다 훨씬 늦게 바닷가로 갈 수 있었다. 예배를 빠지고 가는 세 사람에게 어머니는 잔소리를 늘어놓지만, 메리가 보기에도 아버지는 얼굴에 핏기가 없어 걱정이 되었다. 메리는 심심풀이 삼아, 마을에 몇 번 온 적 있는 유명한 작가 이야기를 해달라고 아버지에게 졸랐다. 제인 오스틴이 가게에 와서 작은 보석상자를 아버지에게 수리 받으면서 돌동물을 보고 칭찬했던 것과 아주 어렸던 메리에게도 말을 걸었던 이야기를 듣고 또 들었다. 메리는 유명한 사람들이 부러웠고 자기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메리는 여러 가지 뼛조각을 보고 이것을 한 데 끼워맞출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돌동물들에 몰두하는 사이 밀물이 닥쳐와 그들은 제 때 안전하게 피하기 곤란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밀물이 닥치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직접 이런 일을 당하게 되는 상황을 겪게 하기 위해 잠자코 있었던 것이다. 언젠가는 둘이서만 돌동물 줍기를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메리의 장사

아버지는 두 달 전에 세상을 떠났다. 메리는 벌써 며칠 째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학교를 후원하는 부인들이 와서 나무랐지만 어머니도 멍하니 그들을 바라볼 따름이었다. 메리는 날마다 재봉이니 뜨개질이니 베짜기 등만 하는 지겨운 학교에서 벗어나길 바랐다. 메리는 저번 돌동물 줍기 때 아버지가 무리해서 돌아가셨다고 여겼지만 어머니는 그게 아니라 전부터 병이 있었던 거라고 설명 해준다. 아버지로서는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에 가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조셉이 가구점에서 일하며 받는 급료가 집안의 유일한 수입이 되었다. 메리는 바닷가에서 돌동물을 쥐고 멍하니 서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어느 부인이 말을 걸어 그녀가 쥔 돌동물을 사고 돈을 준다. 메리는 집에 가서 기뻐하며 돈을 보여준다. 그녀는 이제부터 자신이 돌동물을 팔아 돈을 벌겠다고 다짐한다.

 

돌동물 팝니다

지금껏 '여자'아이가 돌동물을 판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격려해 주었다. 아이들이 돌처녀라며 메리를 놀렸지만 그런 건 아무 것도 아니었다. 트레이가 자꾸만 달라붙는 것을 보고 메리가 집에 가라고 하자, 헨리 아저씨가 생선가게 아저씨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려준다. 헨리 아저씨는 여러 가지를 경영하는 부유한 사람이며 한가할 때면 런던에 있는 어떤 작은 박물관을 위해 돌동물을 수집하기도 하는 사람이었다. 헨리 아저씨는 메리가 파는 등골뼈를 사가며 만약 몸뼈를 발견하면 맨 먼저 그에게 알려주길 요청하고 갔다. 돌동물을 잘 팔려서 오랜만에 고기를 사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가족들은 트레이를 식구로 거두고, 메리가 조셉 없이 평일에도 트레이와 함께 하여 안전하게 돌동물을 주우러 가기로 합의한다.

 

돌물고기

메리는 전에 봐둔 금빛 고둥을 파내기 위해 끌을 가져갔다. 하지만 폭풍우의 영향으로 이미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조셉은 이전에 발견했으나 너무 무거워 가져오지 못했던 커다란 암몬 조개 화석을 다시 발견한다. 메리는 등골뼈 조각을 보고 언젠가 완전한 몸의 형태를 한 뼈를 찾아낼 수 있을까 생각한다. 아이들은 완전한 물고기뼈 화석을 찾아내어 흥분한다.

 

특별한 보물

메리와 조셉은 아버지가 암몬 조개를 톱으로 절반 가르면 좋을 거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 이웃에 사는 석수 퍼부즈 씨에게 의논하러 갔다. 퍼부즈 씨는 돌을 자르고 암몬 조개를 닦아내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남매는 돌동물을 모으는 일 뿐만 아니라 돌을 자르고 닦는 일도 하게 되었다. 메리의 '악어 코너'는 몇 개의 늑골와 한 개의 발까지 곁들여져 전보다 훨씬 풍요로워졌다. 시간이 흘렀다. 바닷물이 커다란 암몬 조개 속에 껴있던 파란 석회토층의 진흙을 깨끗이 씻어 주었다. 메리와 조셉은 돈을 조금 들여 마차와 말,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커다란 암몬 조개 화석을 집에 들고 온다. 평소 돌동물 자체에 그리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어머니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 모두, 메리를 비웃던 아이들까지 암몬 조개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메리와 화석학자

며칠이 지난 어느 날의 일이었다. 런던에서 합승마차 한 대가 왔다. 훌륭한 양복 차림의 남자가 메리가 모은 화석을 보고 감탄했고, 또 메리가 겨우 11살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에 깜짝 놀란다. 그는 대영박물관에서 온 과학자였다. 메리는 과학자가 말해주는 화석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을 듣고, 잘 몰랐던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분하기도 했다. 메리는 과학자에게 화석의 올바른 용어를 몇 개 배우게 된다. 과학자는 메리가 모은 '악어 뼈'들을 보고 무척 놀랐다. 그는 뼈를 더 발견하면 자신에게 연락을 달라고 한다. 양질의 화석을 많이 구입하고 그는 메리에게 지금까지 그녀가 받은 것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주었다.

 

화석이 간 곳

재수없는 부인이 손님으로 와서는 이런 돌 같은 것은 언제든지 모아올 수 있는 건데 비싸게 판다고 험담을 늘어놓자 메리는 바닷가에 가면 많으니 직접 가져가면 되겠다고 대꾸한다. 부인은 바닷가에 가서 거친 지형과 날씨에 잔뜩 시달린 후 화석을 몇 개 사서 사라져 버렸다. 메리에게 '손가락 돌'을 사가곤 했던 애니 양은 그녀를 초대하여 화석으로 만든 그림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에게 사갔던 화석들도 소중히 보관된 것을 본 메리는 기뻐했다. 커다란 암몬 조개가 메리가 없는 사이 팔린 것을 알고 그녀는 슬펐지만 부자인 글로스터 씨가 현관 위의 아치 속에 장식하겠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앞으로도 지나가면서 그것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을 위로했다. 장사는 매우 잘 되었고 애닝 가족은 1주일에 두 번 고기를 먹을 때도 생기게 되었다. 그런 여유는 지금까지 그들에게 한 번도 없었다.

 

뜻밖의 것

메리는 폭풍우가 좋았다. 폭풍우가 끝나고 나면 더 많은 화석이 파헤처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메리의 '악어'에 또 몇 개 조각이 보충되었다. 메리의 친구 헨리 데 라 베슈도 일요일에 와서 조셉과 함께 화석을 찾곤 했다. 메리는 블랙 밴 바위 아래 바위 조각을 보며 그곳을 조사해 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지만 그곳은 위험한 곳이었다. 세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한 사람이 망을 보고 두 사람은 화석을 찾아내는 식으로 일을 한다. 메리가 심한 감기에 걸려 누워 있었고 헨리는 다른 곳에 볼 일이 있었다. 조셉은 혼자 트레이와 함께 바닷가에 갔다가 '악어의 머리'를 들고 온다. 조셉은 석수의 도움을 받아 머리를 떼어내어 돌아왔던 것이다. 폭풍우가 몰려왔고, 메리가 다시 가보았을 때는 그 곳이 이미 몇 톤이나 되는 바위가 뒤덮고 있었다. 메리는 언제나 나머지 악어 뼈를 찾아낼 수 있을지 속으로 생각했다.

 

바위에 묻힌 어룡

1주일 동안이나 폭풍우가 몰아쳤고 메리는 이번에는 벼랑의 무너진 바위가 모두 밀려나 버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예상대로 무너진 바위는 바다로 깨끗이 밀려 내려갔다. 메리는 등뼈를 발견하여 여러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엄청난 규모의 '악어'였다. 악어의 몸뼈를 발견한 일은 삽시간에 마을 전체에 퍼졌다. 메리는 그 일을 과학자에게도 편지로 썼다.

 

유명해진 메리

괴물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은 마을을 넘어, 런던에, 그리고 온 영국에 이름을 날렸다. 메리는 유명해졌다. 메리는 약속대로 헨리 씨에게 그 괴물을 넘겨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대영박물관의 과학자에게 말해주기로 약속했다. 헨리 씨는 메리에게 23파운드라는 엄청난 값을 지불했다. 조셉은 머지 않아 가구점 일을 그만 두고 메리의 일을 도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소식을 전했다. 애닝 부인은 화석을 모아 파는 일이 이렇게 장사가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그 새로운 화석에 어룡 '이크티오사우루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헨리 씨는 이크티오사우루스를 런던 어느 작은 박물관에 팔았다고 했다. 먼 곳, 먼 나라의 과학자들은 앞다투어 메리에게 새로운 화석을 나누어주길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 뒤의 일

그 후로도 메리는 내내 조셉과 함께 화석을 찾아 내고 어머니를 보살펴 드렸다. 24살 때 메리는 더욱 큰 바다의 파충류를 발견했다. 그것은 수장룡 '프레시오사우루스'라고 이름지어졌다. 4년 후 메리는 익룡 '프테로사우루스'를 발견했다. 그것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하늘을 나는 파충류였다. 메리는 많은 화석을 유명한 지질학자들에게 팔았고, 그들과 친구로 지냈다.

 

메리는 그녀가 태어난 마을 라임 리지스의 교회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