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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조그만 물고기
    ABE 전집 2024. 11. 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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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과연 국민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에 나올법한 표현이나 문체인가 싶어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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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러운 물을 끓이면 앙금이 떠오르지. 너는 앙금같은 존재야."
    "더러운 물 속에서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어. 그것은 커다란 물고기에게 잡아 먹힌다. 
    거의 다 잡아 먹히지. 그러나 용케 살아 남는 놈도 있어."

    사람의 얼굴은 웃으라고 만들어진 것이 있는가하면, 화를 내게 만들어진 것도 있다. 
    이 꼬마의 조그만 얼굴은 울게 만들어져 있는 모양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작은 물고기들이라고'
    나는 도이칠란트 장교의 말을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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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글을 배울 때, 아이들은 말이라는 것 하나하나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모르지, 
    그래도 아이들은 하나의 글자가 다른 글자와 다르고, 하나의 말이 다른 말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나중에는 글을 모조리 읽을 수 있게 된다. 씌어지지 않은 것을 읽는 것은 그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할 수가 있어 . 
    무솔리니의 연설을 생각해 봐. 나는 그가 로마에서 연설하는 것을 듣고 군중과 함께 열광해서 소리쳤다. 
    나는 그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지. 그가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그는 이탈리아의 영광에 대해 서 이야기했어. 죽음이며 굶주림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그는 비참한 현실을 이야기 하지 않았어. 그는 사람들이 흘리는 피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어."

     

    덴마크 판. 저자는 영어로 책을 썼으니까, 이 책은 덴마크 번역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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