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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E 88 24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동서 문화사 ACE 88 2024. 1. 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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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바스콘셀로스, 최정은 역)

     

    브라질의 소설가 조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루스(José Mauro de Vasconcelos: 1920~1984)가 쓴 Meu Pé de Laranja Lima(1968)라는 자전적 소설. 포르투칼어로 되어 있다.

     

    1968년에 나온 브라질 소설이 무슨 연유로 1980년대, 1986년 무렵 한국에 소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는지는 잘 알 수 없다. 실제 내용과는 다르게 이게 무슨 정신적으로 크게 성숙하여 소통이 안되는 외로운 5세 아이가, 라임오렌지 나무와 대화하며 성장하는 동화책으로 인식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유행하던 라디오 가요 방송의 주말 단막극에서 저 유명한 텔레비전 인형극 모여라 꿈동산, 그리고 만화 잡지 등에서도 이 책이 다루어졌다. 한국판 영화도 제작되었다. 그리고 지금 확인하니 1978년 한국에 처음 번역, 소개되었다고 하는데, 역시 1980년대 들어 인기를 끌게 된 건 민주화의 영향 때문일까.

     

    개인적으로 당시 조금 읽기는 했었는데, 역시 아무래도 취향이 아니었다. 내가 국적 등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것도 이유인 것 같지만, 이미 그보다 몇년 전에 에이브 전집의 <조그만 물고기>를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은 걸 떠올리면 그저 책 자체가 맞지 않았던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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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인터넷 평가를 보면

     

    "이 작품은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유독 유명하다. 물론 해적판이 나온 당시 한국의 시대상을 감안하면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해당 작품이 쓰여진 시기부터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역시 군사정권 치하의 개발도상국이었고 외곽으로 밀려나 사는 빈민들, 권위주의적인 부모의 아동학대 문제 등은 사실 당대 브라질과 비슷한 문제점이 있었고, 브라질이 오일쇼크와 외채위기로 경제가 고꾸라져 버려서 한국에서 무시당했던 것이지 알고 보면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던 나라였다. 한마디로 소설 속 내용이 지구 반대편 먼 나라 브라질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옆집, 옆동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1970~198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세대들은 이 소설에 크게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나는 따뜻한 유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아무 표지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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