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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88 26 100만년 동굴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동서 문화사 ACE 88 2024. 2. 3. 11:57728x90
26. 100만년 동굴 – 에이라 1 (진 M 아울, 김명숙 역)
27. 100만년 사냥 – 에이라 2 (진 M 아울, 김명숙 역)
28. 100만년 비밀 – 에이라 3 (진 M 아울, 김명숙 역)
40. 100만년 방랑 – 에이라 4 (진 M 아울, 김명숙 역)
41. 100만년 모험 – 에이라 5 (진 M 아울, 김명숙 역)
42. 100만년 만남 – 에이라 6 (진 M 아울, 김명숙 역)
미국의 작가 진 M. 아우얼(Jean M. Auel)이 1980년부터 발표한 EARTH’S CHILDREN 연작
ACE전집에서는 26, 27, 28 그리고 40, 41, 4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작은 2011년까지 총 6부작으로 완결되었고, 여기에서는 2부인 The Valley of Horses까지 소개되었다. 새로운 완역본도 1부당 2-3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고, 아직 모두 다 번역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분량으로 봐서는 ACE 전집에서도 꽤 충실하게 소개하지 않았나 싶다.
ACE 전집의 책도 몇 권 읽었고 다른 출판사의 책도 몇 권 읽은 적이 있다. 내용이 방대하고 한 권씩 끊어 읽어도 별다른 무리 없이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그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여러모로 ABE 전집의 <맘모스 사냥꾼>과 비교할 수 있겠는데, 읽기 쉽고 완결된 이야기를 원한다면 <맘모스 사냥꾼>도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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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기사를 첨부한다.
대략 3만5000년 전쯤의 빙하시대, 구인류인 네안데르탈인과 그때의 신인류인 크로마뇽인의 병존기 동굴 생활사를 배경으로 한다.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가족을 잃고 버려진 다섯살배기 소녀 에일라. 굶주림과 동굴사자의 습격으로 사경을 헤매던 그를 구출해 준 건 새로운 거처를 찾아 방랑하던 낯선 씨족집단(동굴곰족)의 약어미(일종의 원시 의사) 이자였다. 네안데르탈인이 진화 계통상 앞선 크로마뇽인의 아이를 받아들여 문화충격이 시작되는 대목이다.
꼼꼼한 고고인류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선사의 생활 모습과 그 속에서 억압과 질서를 상징하는 동굴곰족의 관습에 대항하는 에일라의 수난기가 펼쳐진다.현생인류와 닮아있는 에일라의 생김새가 동굴곰족에게는 끔찍하게 ‘못생긴’ 것으로 간주되며, 노예적인 순종만을 강요당하는 당시 여성의 지위에 대해 에일라는 남자만의 성역이던 사냥술을 목숨 걸고 익혀 맞선다. 그는 한 동질집단 내의 타자가 어떻게 소외와 배척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마냥 호흡이 짧아진 우리 독서계에 이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 아울러 지나치게 문명화된 원시인의 자의식을 어떻게 납득할지도. 저자의 강력한 주장처럼 초기 인류와 현대인의 ‘지능과 감정과 신체적 특성이 똑같은 것’인지 공감하려면 독자에게 상당한 정도의 상상력이 요구될 것이다.
표지 삽화는 뭐랄까, 동서문화사 자체 삽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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