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 문고 175 지구 멸망의 날

175 지구 멸망의 날

원제 The Day of the Triffids, 1951

저자 John Wyndham, 1903-1969

 

<지구 멸망의 날>은 영국의 공상 과학 소설 작가인 존 위덤이 1951년에 발표한 소설로, 그 원래 제목은 <트리피드의 날>이라고 한다. 70년대와 80년대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다닌 사람들이라면 주로 <걷는 식물 트리피드> 제목의 번역판을 기억할 것이다.

 

이 작품은 이른바 "포스트 아포칼립스" 즉, 대재난 이후 기존의 문명이 모두 다 파괴된 상태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최초로 그린 소설로 알려져 있다. 사실 미증유의 대재난과 인류 절멸의 위기를 최초로 그린 공상 과학 소설이라면 여기에서도 소개했던 웰즈의 <우주 전쟁> 쯤이 되겠지만, 장기간에 걸쳐 문명을 재건하려는 인간들의 노력을 그린 소설로서는 이 책이 최초하는 것이다. 그 밖에 식물체가 동물처럼 움직이며 인간을 공격하는 무서운 적이 되는 내용 역시 이 책이 최초로 선보였다고 볼 수 있다.

 

 

일본어 제목이 식물인간 지구 멸망의 날인 것을 봐서, 표지는 몰라도 내용, 제목은 이 책을 원전으로 하는 것 같다. 秋田書店(Akitashoten)에서 펴낸  "SF 공포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