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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몽사 문고 79 <대지>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계몽사 문고 2021. 3. 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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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 대지 / 퍼얼 벅

    원제 The Good Earth, 1931

    저자 Pearl Sydenstricker Buck, 1892.6.26-1973.3.6

     

    펄 사이든스트리커 벅은 노벨문학상까지 받은 당대 최고의 유명 여류 작가로 중국에서 선교사의 딸로 태어나 오랜 시간을 살았다고 한다. 그녀의 중국 이름은 賽珍珠(싸이전주), 그리고 한국 이름은 박진주로, 모두 작가 자신이 직접 지었다.

     

    1931년 발표된 이 <The Good Earth>은 보통 <대지>라고 번역이 되지만 원래는 "좋은 토지" 혹은 "옥토"라는 뜻이다. 중국 근대사를 배경으로 한 상당히 긴 일종의 대하 가족 서사시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이 상당 부분 축약이 되어 여러 아동문학 전집에 포함된 이유에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한국이 대대로 농경사회였고, 또 작가 펄 벅과 한국과의 깊은 인연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번역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펄 벅 전집을 기획하던 어느 출판사를 소개받아 몇 작품을 번역했었다. 다만 출판사의 사정으로 작업을 끝내고 넘겼던 책들이 아직 다 소개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대지>이후, 좀 더 정확히 말해 제2차 세계 대전과 한국 전쟁이 끝난 후 펄 벅의 작품들은 문학성보다는 자신의 명성과 영향력을 통해 아시아, 특히 전쟁 이후의 상황 속에서 신음하는 일본과 한국의 상황을 널리 알리고 필요한 자금을 모으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염두에 두고 집필되었다고 한다.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을 겨냥한 가벼운 소품이나 수필집도 많았다는 뜻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장편보다 단편 소설집을 번역하면서 정말 대단한 작가라고 느꼈다. 일부 작품의 결말의 반전은 오 헨리의 그것을 능가할 정도로 일품이었고 거기에 선교사의 딸로 겪었던 당시 중국의 상황이 생생하게 곁들어지면서 어떤 유명 작가의 단편집 못지 않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었는데, 언젠가 그 단편집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가 되어 펄 벅의 또 다른 작품 세계와 그녀의 재능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의 펄 벅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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