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 문고 73, 74

73 라일락 피는 집 / 올코트

원제 Under the Lilacs, 1878

저자 Louisa May Alcott, 1832.11.29-1888.3.6

 

루이자 메이 올코트는 <작은 아씨들> 연작으로 유명한 미국의 여류 작가다. 이 <라일락 피는 집> 역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주인공이 선하고 따뜻한 이웃을 만나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은 후 행복을 찾게 된다는 내용의, 소년 소녀들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74 곰 푸우 / 밀른

원제 Winnie-the-Pooh, 1926

저자 Alan Alexander Milne, 1882.1.18-1956.1.31

 

월트 디즈니의 만화영화와 상품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된 아기 곰 푸우의 원작 소설이다.

저자인 밀른은 수준 높은 추리 소설까지 쓸 정도로 뛰어난 작가였지만 아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던 <곰 푸우>속 세상과는 달리 그의 가정사는 불행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한 참 후에야 푸우와 화해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다른 뒷 이야기들도 많지만 짧게 줄인다. 푸우의 이야기와 주인공들은 어린이를 위한 순수한 동화로 쓰여졌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지친 어른들이 기댈 수 있는 수준 높은 철학적인 이야기로까지 평가를 받고 있다.

 

"푸우"라는 이름에는 당장 인터넷을 찾아보아도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작가 밀른 본인은 "위니"라는 이름의 아기 곰 인형이 팔이 망가져서 코에 벌레가 앉았을 때 "푸우"소리를 내며 불어서 쫓아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붙인 이름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계몽사 <곰 푸우>의 표지 삽화는 한국 화가가 따로 그린 것인데, 원작의 삽화를 흉내내다 보니 흡사 크리스토퍼 로빈이 여자아이처럼 그려졌다. 당시 실제 사진이나 삽화를 보아도 남자아이에게 여자아이와 비슷한 옷을 입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화적인 관습의 차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