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E 88 2 톰 깊은 밤 13시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2023. 4. 8. 12:39728x90
제목은 <톰 깊은 밤 13시>, 저자는 ABE 전집에서 소개할 <조각배 송사리호>호의 필립파 피어스, 그리고 번역은 신동춘으로 되어있다. 검색해보니 신동춘은 1930년 혹은 1931년생으로 이화여대와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시인으로도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1959 카네기 메달 수상작. 그리고 카네기 메달 70주년 기념 투표에서 역대 2위에 오른 작품이다.
원제는 TOM’S MIDNIGHT GARDEN (1958)으로 <한 밤중 톰의 정원에서>라는 제목으로 한국에는 널리 소개가 되어 있어서 여기에 별다른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다. 저자에 대해서도 나중에 <조각배 송사리호> 편에서 더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에이스 88전집 중에서 고전에 속하고 영문학이며, 또 상대적으로 유명한 책들 중 한 권이다.
몇 번 하는 이야기지만 동서문화사는 "딱다구리" 시절부터 제목에서 조사를 빼버리는 묘한 작명법을 종종 보여주는데 설마 공간을 절약하기 위한 건지 아니면 이국적인 특색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잘 알 수 없다. 여기에서도 역시 "톰 깊은 밤 13시"라는 묘한 제목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
홍역에 걸린 동생 때문에 톰은 이모네 집으로 잠시 피신해 시간을 보내는데, 이모네 집은 낡은데다 주변은 너저분하고 놀 곳도 없고, 게다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집주인은 바솔로뮤라는 성격 까다로운 할머니였다. 바뀐 환경 속에서 불면증에 시달리던 톰은 어느날 밤 시계가 13번 종을 치는 걸 듣고 밖으로 나왔다가 낮에는 본 적이 없는 정원에 들어서고,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톰은 매일 밤 정원으로 나와 여러 사람과 마주치지만 그들은 톰을 볼 수 없다. 해티라는 여자아이와 정원사 아벨 아저씨만이 톰을 보고 말을 건넨다. 부모님을 여의고 큰어머니와 사촌들의 구박 아래 살고 있다는 해티는 좀 까칠한 편이다. 톰과 해티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정원의 비밀 장소들을 찾아다니고, 점점 더 멀리까지 탐험을 한다.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시간을 확인하면 불과 몇 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톰은 신비의 정원이 19세기 말의 모습이라고 추측한다. 해티와 함께 하는 시간은 즐거웠지만 어느덧 톰이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온다. 떠나기 전날, 마지막으로 해티를 만나려 했지만 더 이상 아름다운 정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실망한 톰이 집안으로 돌아왔을 때, 톰이 마주한 해티는 바로 집주인 바솔로뮤 부인이었다. 바솔로뮤 부인은 어려운 시절을 딛고 할머니가 될 때까지 열심히 살아온 것이다.
728x90'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ACE 88 4 크라바트 (0) 2023.04.22 ACE 88 3 중국 왕바오 (0) 2023.04.15 계몽사 소년소녀 세계현대명작 시리즈 8 요술에 걸린 학교 (6) 2022.10.15 삼신 출판사 위인전 (0) 2021.07.24 딱다구리 그레이트 북스 89 루콕 탐정 (0) 2021.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