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다구리 그레이트 북스 32, 33

32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 그림 저 | 강두식 역 |

33 로빈슨 표류기

 

이 두권의 책에 대해서는 딱히 덧붙여 더 할 말은 없지만 제목에 대해서 언급하고 지나가려 한다.

32권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은 당연히 독일의 민화집인 <그림 동화>다. 대부분의 경우, 그리고 상식적으로 <그림 동화집> 혹은 <독일 동화집> 정도의 제목으로 소개되어야 할 것을 굳이 저렇게 두 편을 지목해서 제목으로 삼은 이유가 궁금한 것이다. 당연히 저 책이 더 두편만 실려 있지는 않을 터인데 말이다. 딱다구리 그레이트 북스에서는 저렇게 조금 다른 감각의 제목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잘 만든 의역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어쩌면 어색한 번역체의 제목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일본판 표지 원전

 

33권 <로빈슨 표류기>의 경우 일본판의 대부분이 이 <ロビンソン 漂流記>로 되어 있으며 그레이트 북스의 이 책도 원전으로 삼은 学研사의 제목을 그대로 가져왔다. 다만 한국에서는 일본책을 그대로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목만은 오히려 <로빈슨 크루소>나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등이 더 많이 사용되었다.

 

 

学研의 少年少女世界文学全集 제1권은 <보물섬>과 <로빈슨 표류기>의 합본이며, 책의 겉표지에는 <보물섬>의 삽화가 실렸다. 위의 컬러 삽화는 책 안에 삽입된 것인데 저 삽화를 한국판에서 책 표지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