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큰 숲 작은 집

 

위 표지는 1932년 초판본 표지이며,

 

 

위는 책을 감싸고 있는 종이 표지에 그려진 삽화다. 초판본 삽화는 적혀 있는 것처럼 Helen Sewell이 맡았다.

 

Helen Sewell이 그린 본문 삽화

 

허나 한국도 그렇겠지만 이후 가장 유명해진 삽화는 Garth Williams가 그린 다음 판본의 삽화들이다.

------------------------------

ABE전집을 시작으로 이 초원의 집 연작의 표지는 거의 모두 똑같은데, 그런 미국에서 나온 원작이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다. 다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유독 이 ABE 전집만은 표지의 경우 원전을 그대로 가져다 쓰지 않고 한국 삽화가가 모사를 했다. 그것도 ABE 전집에 실린 다른 두 권을 보면 꽤 정성을 들인 걸 알 수 있는데, 사실상 ABE 전집에서, 표지 삽화를 원전이나 일본판을 그대로 가져다 쓰거나 아무 상관없는 그림을 가져다 붙이기로 유명한 동서문화사 책들에서도 이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ABE 전집에서 표지를, 내용과 맞게, 한국 삽화가가 그린 건 초원의 집 연작 3권을 빼면 단 2권 뿐이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ABE 전집 뿐만 아니라 동서문화사 책들을 모두 통털어, 비록 모사라고는 하지만 삽화에 이 정도로 정성을 들인 건 초원의 집 연작 3권이 유일하다.

 

원작 삽화로 그려진 로러네 집을 거의 그대로 묘사한 연속극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