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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큰 숲 작은 집ABE 전집 2024. 6. 8. 08:46728x90
이 책의 원래 제목은 Little House in the Big Woods다. 로러 잉걸스가 쓴 연작 9권 중 첫 번째 책으로 1932년 출간되었다. 로러의 딸이 평소 어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를 듣고 책을 쓸 것을 권했고,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연작을 마무리지은 것은 로러의 손녀라고 한다.
굳이 제목을 번역하자면 "큰 숲의 작은 집" 정도가 될 것인데, 동서문화사 특유의 작명법이라고 할까, 정말 누가 그렇게 했는지 궁금할 때가 많은데, 조사를 떼어버리고 저런 제목을 붙임으로서, 국민학교 4학년 무렵 저 책을 처음 봤을 때, 아니 ABE 전집을 처음 봤을 때 제목부터 강렬하게 머리에 남게 되었다.
주인공 로러는 여기서 6세 무렵으로, 위스콘신에서 부모, 언니, 그리고 여동생과 함께 통나무집에서 살던 1년 무렵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이 무렵은 주변에 친척도 있고, 부모의 결혼 이후 어느 정도 생활이 자리를 잡았던 때라 안정적이고 따뜻한 이야기가 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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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글
우리 나라 텔레비전 프로그램 가운데 어린이서부터 어른들까지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아 그 시간을 기다리는 프로그램이 있다. '초원의 집'이 바로 그것이다. 이 이야기는 미국 북부가 아직 원시림에 덮여 있을 때, 우거진 숲과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서 견뎌내기 힘든 개척생활을 하며 자라나는 소녀 로러와 그 집안 식구의 이야기다.
휘몰아치는 눈보라, 메뚜기 떼, 쨍쨍 내리쬐는 햇볕, 열병 등, 미처 생각지 못한 자연의 위협에서 하루도 벗어날 수 없는 나날들. 로러네 가족은 대자연의 한복판에서 서로 도우며 자기네 손으로 통나무를 베어 집을 짓는다. 빵, 버터, 치즈를 만드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하나 자기네 손으로 만들며 가정을, 생활을 꾸려 간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이러한 기본적인 일이 이 이야기에서는 큰 기쁨이 되어 생생하게 가슴 속으로 스며든다. 그것은 18870년 무렵부터, 자연적인 삶의 기쁨에 찬 소녀 시절을 보낸 글쓴이 로러 잉걸스 와일더가 그 경험을 있는 그대로 우리 눈앞에 다시 보여 주기 때문이리라.
글쓴이는 5살 때부터 이곳저곳으로 옮겨 살며 여행이 많았던 소녀 시절을 보내면서 겪고 느낀 것들을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서부를 개척하며 끝없는 초원을 달리던 무렵의 즐겁던 일들, 알만조 와일더와 만나 결혼하기까지의 이야기, 딸이 태어나고 잉걸스 집안에서 떠나 새 가정을 꾸려 가는 이야기들을 한 권씩 차례로 써 갔는데, 이 이야기는 그 첫 권째인 '큰숲 작은 집'이다. 위스콘신 주의 '큰숲' 통나무 집에서 아빠, 엄마,언니 메리, 동생 캐리와 함께 살며, 로러가 5살에서 6살까지의 한 해 동안 숲에서 지낸 생활을 그린 것이다. 모든 것을 처음으로 보는 호기심 가득한 로러의 눈으로 보는 겨울에서 봄, 여름, 가을의 네 계절 모습과 생활이 자세히 그려져 있다.
로러는 1867년 미국 북부 위스콘신 주에서 태어났다.
소녀 시절을 그 곳에서 보낸 뒤, 지금의 오클라호마에서 미네소타, 사우스 다코타로 옮겨 그 곳에서 알만조 와일더와 결혼 했다. 1894년 남편과 7살의 딸과 함께 미주리 주 맨스필드로 옮겼다. 1931년 64세 때, '큰숲 작은 집'을 쓰기 시작하여 다음 해에 책으로 펴냈다. 1935년에 '초원의 집'을 써냈는데, 그 것이 바로 이 '에이브'에 들어 있다. 1954년, 뛰어난 아동 문학 작품에 주어지는 '로러 잉걸스 와일더 상'을 만들었다. 1967년 2월10일에 90살로 세상을 떠났으나, 잃어가는 자연을 찾아준주는, 인내와 용기의 샘터 같은 그녀의 글들은 오늘날에도 여러 나라에서 텔레비전으로 책으로 온 가정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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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1956년 11월 정민문화사, 방순동 경희대 교수(1922∼2006) 번역으로 《숲속의 소녀》라는 제목을 달고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었다. 아쉽게도 방교수의 번역은 저기에서 그쳤고, 그 후 장왕록 교수가 ABE를 시작으로, 동서문화사에서 1980년대 전권을 번역해 따로 출간을 했다. 나도 어린 시절 친척집에서 그 전권을 보고 ABE에서 본 책 말고 다른 책들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 그 자리에서 단숨에 몇 권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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