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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파묻힌 세계(Lost worlds: Adventures in Archaeology) 1941
앤 테리 화이트(Anne Terry White), 김용락 역
번역자 김용락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다. 당시, 고고학이라면 이집트나 그리스 정도에 대한 지식 밖에 없던 시절, 이 책은 메소포타미아를 비롯해 남아메리카 문명 등 낯선 곳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이야기 형태로 설명해주면서 기본적인 고고학 지식과 함께 나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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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역자 해설
여러분은 피라미드를 눈으로 직접보지는 못했어도 사진으로 보았을 것이다. 웬만한 어린이는 삼각형으로 하늘 높이 치솟은 저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 옛 이집트 왕의 미이라가 누워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고, 그 미이라 옆에는 왕과 함께 묻혀 버린 놀라운 보물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옛날에, 왕이 누워 있는 그 피라미드 속까지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을까?
또 이러한 피라미드는 어떤 비밀을 지니고 있을까?
세상에는 '알 수 없는 수수께끼 7가지', 또는 알 수 없는 수수께끼 9가지'라는 말이 옛날부터 있어 왔는데 피라미드도 그 수수께끼 가운데 하나다. 우리 인류의 먼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문화를 가졌으며, 또한 어떻게 생활하고 있었는가에 비밀을 피라미드는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의 비밀을 풀기 위해 유적지를 파헤치고, 그 속의 유물들로 옛 시대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바로 고고학자다.
예로부터 그들은 그 비밀을 풀기 위해 숱한 돈과 힘을 들여 세월을 고생해 왔다. 때로는 목숨까지 걸어야 했다. 이 책은 그런 고고학자들의 고생과 노력과 영광스러운 발견에 대해 쉽고 차근차근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아울러 옛날에 인류가 쌓아 올린 찬란한 문명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유카탄 반도(멕시코, 온두라스, 과테말라)에 남아 있는 숱한 유적에서 화려한 마야 문명을 찾아 냈고, 베이징의 땅속에서 50만 년 전에 살았던 원숭이와 비슷한 사람 해골을 찾아 냈으며, 요즈음에는 아득한 2백만 년 전의 원숭이 비슷한 사람 해골을 아프리카에서 찾아 냈다. 이처럼 이 세상에 남아 있는 돌탑과 땅 밑에는 화려했던 옛 세상과 조상의 삶이 파묻혀 있는데 이것을 찾기 위한 고고학자들의 끝없는 노력과 끈질긴 집념은 읽는이에게 큰 교훈을 줌과 동시에 한없는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고고학에서는 이러한 고고학자들이야말로 참된 '영웅'인 것이다. 이 이야기는 웬만한 추리 소설보다도 재미있고, 모험 이야기보다도 재미있다. 이것은 모두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 세상에는 풀리지 않은 많은 수수께끼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옛날에 어떻게 그런 일을 해냈는지 모를 유적들이 숱하게 남아 있다. 이런 유적들은 고고학의 '영웅'을 기다리고 있으며, 참을성 있고 끈기 있는 그러한 고고학의 '영웅'들에 의해 찬란한 인류 문명은 우리 앞에 보다 뚜렷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지은이 여류작가 앤 테리 화이트는, 미국에서 태어나 브라운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셰익스피어와 세 어린이' '다섯 이야기의 주인공'을 써서 아동 문학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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