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뉴노멀(New Normal)
    번역어(飜譯語) 2021. 5. 18. 11:20
    728x90

    New Normal

    뉴 노멀(영어: New Normal)은 원래 경제 용어로, 2008년 일어났던 세계적 금융 위기와 그 후 2012년까지 이어진 경제 침체 기간 동안 만들어진 새로운 경제적 기준을 의미한다. 

     

    이 말은 2003년 미국의 벤처 투자가인 로저 맥나미(Roger McNamee)가 처음 사용했다고 전해지며, 당시에는 2000년대 초반 형성된 미국의 버블 경제 이후 새로운 기준이 일상화된 그런 다가올 미래를 일컫는 의미로 이 용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세계 최대 채권운용회사인 핌코(PIMCO)의 최고경영자 모하마드 엘 에리언(Mohamed A. El-Erian)이 자신의 저서 새로운 부의 탄생 When Markets Collide(2008)에서 저성장, 규제 강화, 소비 위축, 미국 시장의 영향력 감소 등의 현상을 금융 위기 이후의 "뉴 노멀" 현상으로 지목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거품 경제로 인해 시작된 위기에 대한 반성으로 세계경제는 금융 규제를 강화했으며, 또한 금융기관들은 고위험 투자를 축소하였다. 그리고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한 저탄소 경제체제 등이 등장하면서 세계경제는 사실상 저상장 국면에 진입하였고 미국 중심의 세계경제 질서에서 벗어나 신흥국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세계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는 등 새로운 경제 질서가 자리를 잡았다. 

     

    뉴 노멀의 시대에는 전 세계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가정에서는 부채를 줄이고, 소비와 투자도 줄어든다. 예컨대 2005년까지 1.4%까지 하락하였던 미국의 저축률은 2009년에는 4.9%까지 상승하였으며, 전반적인 수요 둔화로 인해 신규 설비투자 역시 큰 정체를 맞았다. 그리고 위기 이후 미국과 중국 간 교역 불균형 문제가 부각되어 통상 갈등이 추가적인 교역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심화되었다.

     

    이렇게 뉴 노멀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경제적인 표준"을 뜻하는 용어이지만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미증유의 위기가 발발하면서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새로운 기준이나 표준이 보편화되는 현상을 이르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다. 우리말로는 "새 기준" 혹은 "새 일상"이라고도 한다.

     

    이 “뉴 노멀 시대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된 데는 중국의 영향도 크다. 201412, 시진핑 국가 주석 주재로 개최된 정치국 회의에서 뉴 노멀(신창 타이, 新常態 · 신상태)’ 시대로의 진입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경제나 사회 분야가 아닌 강대국의 최고 지도부가 이를 공식화 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이 이를 주목하게 된 것이다.

     

    728x90

    '번역어(飜譯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가니스탄/탈레반  (0) 2021.08.28
    리버테어리언(Libertarian)  (0) 2021.08.24
    deterrence  (0) 2021.02.02
    셰일(Shale)  (0) 2020.12.17
    석유  (0) 2020.10.19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