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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문학전집의 복제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기타 2020. 6. 24. 23:22
이미 잘 알려진 일이지만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출간된 한국의 류는 대부분이 일본 유수의 출판사들이 펴낸 전집들을 그대로 가져다 번역을 해 펴낸 것이다. 단지 원문이 아닌 일본어 번역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는 이른바 중역(重譯) 문제뿐만 아니라, 겉표지 장정에서 시작해 삽화까지 그대로 가져가 ‘가공’ 과정만 거쳤다는 사실은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하더라도 대단히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온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확하지 못한 발음과 표기에 따른 문제는 말할 것도 없다. 다만 계몽사의 경우 이후 다시 소개하겠지만 70년대 을 펴낼 때 당시 유명했던 화가 및 삽화가들을 동원했으며 역시 중역의 의혹은 있지만 책 안에 원작자, 번역자, 그리고 삽화가에 대한 소개가 비교적 정확하게 나와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