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지령 번호>

47 007 지령 번호

원제 Dr. No, 1958

저자 Ian Lancaster Fleming, 1908.5.28-1964.8.12

 

이 <007 지령 번호>는 저 유명한 이언 플레밍의 007 연작 중 한편을 번역한 것으로 원제는 1958년 발표된 <Dr. No>다. 슈에이 출판사의  ジュニア版・世界の推理 5 <００７は殺しの番号>를 그대로 가져왔고 일본어판 번역은 中尾明, 삽화는 山野辺進가 맡았다.

 

일본어판 제목은 <007 살인 번호>인데, 어감 때문인지 "지령 번호"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다. 한 동안 이 책을 이언 플레밍의 첫 번째 소설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6번째 007 소설이고, 1962년 본격적으로 영화화가 시작될 때 제일 먼저 이 작품이 선택되었기 때문에 소설 역시 이 작품이 첫 번째인줄 알았던 것이다.

 

007이야 너무 유명한 작품이지만 제대로 소설이 번역되어 한국에 소개된 걸 본 기억은 없다. 최근 들어 몇 편 나오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소설은 나온지가 너무 오래되었고 21세기에 들어서도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와는 차이가 많이 나서 별다른 재미도 없고 인기도 끌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 이 <소년소녀 라이브러리>에 수록된 작품들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들을 계속 소개하고 있는데, 그 "특별함"이란 결국, 다른 전집에는 없는 작품, 그리고 일본판을 너무 정직하게, 선정적인 장면들까지 거르지 않고 가져왔기 때문에 느껴지는 감상일 것이다.

 

어쨌든 너무 가슴 두근거리며 읽었던 작품이고, 나중에 영화를 보았을 때는 뜻밖에 영화가 소설의 규모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영어 원서 초판

 

일본어 판

 

"컬러" 삽화

 

영화보다 훨씬 더 박진감 넘쳤던 첫 장면

 

"선정적"인 삽화

 

완전한 알몸이라고 책에도 설명이 나온다

 

닥터 노

 

이 영화는 일본판 제목이 <007 살인번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