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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원의 신세계>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소년소녀 종합도서관 2022. 4. 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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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4차원의 신세계

    원제 Costigan's needle, 1953

    저자 Jerry Sohl, 1913.12.2-2002.11.4

     

    <4차원의 신세계>는 같은 장정에 색깔만 초록색으로 하여 신진 출판사에서 1975년 처음 발간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이 <소년소녀 종합도서관>은 제일 처음 신진 출판사에서 <신진 라이브러리>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가 1978년 대영 출판사라는 곳에서도 나오기도 했는데 <도서관>이라는 전집 제목과 장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 책은 앞서 <모험왕 코난>처럼 아사히 소노라마의 少年少女世界冒険小説 전집 중 제6권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역시 당시 어떤 전집에도 들어 있지 않아 이 책을 특별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의 일본어판 제목은 <異次元新世界>다. 여기서 "이차원"이라는 건 "다른 차원"이라는 뜻인데, 표지에 보면 조금 복잡하게 "소년소녀세계모험소설 제6권"의, "4차원 모험"으로 분류되는, <이차원의 신세계>라고 되어 있다. 한국으로 가져올 때 바로 이해하기 쉽게 <4차원의 신세계>로 제목을 바꾼 것으로 생각된다. 엄밀하게 말하면 일본어 제목이 좀 더 책의 내용에 맞는다고 생각된다.

     

    현대 사회의 어느 기업과 과학자가 우연히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내지만 일종의 폭주를 일으켜 실험실을 넘어 주변 마을 전체가 아무것도 없는, 자연 환경은 지구와 같은 세계로 이동하게 된다. 과학자들과 마을 사람들은 서로 힘을 합쳐 문명을 재건하고 다시 장치를 만들어 원래 살던 세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지만, 막상 장치를 만들어 시험삼아 들어가보니 또 다시 전혀 다른 세상이 나오는 바람에 그대로 있는 곳에 머물게 된다는 내용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문명을 재건한다는 부분은 어쩌면 쥘 베른의 <신비의 섬(L'ile mystérieuse)>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이 책과 또 소개할 <007 지령번호> 등이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건 묘사의 선정성 때문이다. 지금 관점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묘하게도 남녀의 "나체"에 대한 묘사가 다소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 있어 더욱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소년소녀 문학전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설정일 뿐더러, 삽화까지 일본 것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비롯해 같이 소개할 <007 지령번호>의 삽화는 모두 山野辺進가 그렸다. 계몽사문고를 소개하며 한국 삽화에 대한 감상을 여러 번 적었지만 이렇게 일본 책들을 조사하다 보면 책 내용이나 번역 역사 보다는 오히려 삽화를 보고, 비록 문외한의 감상일지언정 그저 놀라고 또 놀랄 따름이다.

     

    신진 출판사 초판본

     

    이후에는 초록색을 사용하지 않았다.

     

    미국 원서. 저 장치가 차원 이동 장치다. 바늘을 닮았다.
    일본어 판

     

    일본 책에서 그대로 가져온 삽화

     

    새로운 차원으로 넘어갈 때 인공적인 물건은 하나도 없이 맨몸만 갈 수 있다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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