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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아이들만의 도시
    ABE 전집 2024. 4.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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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이들만의 도시

    헨리 윈터펠트, 오정환 역

     

    이 책의 원제는 Timpetill - Die Stadt ohne Eltern(팀페틸-부모가 없는 도시)이며 저자는 헨리 빈터펠트(Henry Winterfeld)다. 독일 출신이지만 미국으로 이민을 갔기에 아마도 그 후에는 윈터펠트라고 불리게 된 것 같다.

     

    역자 오정환은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공부했고 동아일보 외신부장, 동화통신 편집국장, 미국문학번역학회 총무 등을 역임했다. 옮긴책으로는 서로이언인간희극포크너압살롬 압살롬마크 트웨인허클베리 핀의 모험》 《인간이란 무엇인가》《톰 소여의 모험헨리 밀러북회귀선·남회귀선카슨 매컬러스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슬픈 카페의 노래등이 있으며 아동 문학 전집에도 역자로 자주 등장한다

     

    저자는 1901년 4월 9일 독일에서 태어나 1990년 1월 27일 미국에서 사망했는데, 만프레드 미하일(Manfred Michael) 이라는 필명을 썼고 이 책도 이 이름으로 발표되었다.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나치 독일의 박해를 피해 1933년 우선 오스트리아로 이주했고 그 곳에서 1937년 병에 걸린 아들을 위로하기 위해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다만 출간은 스위스에서 제일 먼저 되었다고 한다. 그는 1938년 다시 프랑스로 건너갔다가 1940년 나치의 침략이 시작되기 직전 미국으로 탈출했고 1946년 국적을 취득하고 미국에서 생을 마감했다. 미국에서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지만 작품은 대부분 독일어로 먼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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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역자 해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모든 어른들의 모습을 감춘 도시.......

    스위치를 넣으면 전기가 켜지고, 꼭지만 틀면 수돗물이 나오고, 전화로 먼 곳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지하철이 우리를 실어 나르는 것을 요즘 사람들은 당연한 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로 당연한 일일까?

    우리들이 별 생각없이 늘 편리하게 쓰는 이러한 문명 사회의 구조도 사람이 만들고 움직이고 있으므로, 언제 어떤 까닭으로 모두 우뚝 멈추어 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어떠할까?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물도 안나오게 된다면? 더구나 그 도시에 있는 사람이 모두 아이들뿐이라면?

    이 이야기는 바로 그렇게 된 팀페틸 시의 며칠 동안을 쓴 것이다.

    중부 유럽이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한 작은 도시를 무대로, 왜 그러한 일이 일어났는가,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했는가가 유쾌하고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읽는이는 자기도 모르게 소년들과 함께 온갖 사건에 휘말려들고 반대 세력의 아이들과 싸우며도시의 온갖 설비와 건물을 드나들면서 도시를 어떻게 움직여 갈 것인가를 연구하게 된다.

    이렇듯 죽음의 도시를 움직여 가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은 바로 말썽꾸러기 자신들 때문이다. 어찌나 말썽을 부렸던지, 그 버릇을 고쳐 주려고 어느 날 밤 도시의 어른들이 모두 이웃 숲속으로 숨어 버린다. 그러나 그 곳은 이웃 나라와의 국경 너머였으므로 곧 붙잡혀 며칠 뒤에 돌아오게 된다.

     

    그 동안에 그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이 말썽꾸러기들이 어른들보다 더 뛰어난 재치로 도시의 숨결을 살려 나가는 모습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하고 감탄하게 한다.

    이 글의 본디 제목은 '팀페틸'로 스위스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1951년 영어로 옮겨져 영국에서 나왔을 때에는 지은이 이름이 만프레드 미하엘로 되어 있었다.

    그것은 곧 이 이야기의 주인공 이름이다. 그러나 정말 지은이는 헨리 윈터펠트라는 사람이다.

     

    윈터펠트는 1901년 작곡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처음에는 독일의 베를린에서 음악 공부를 했으나, 곧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이어서 이 글을 씀으로써 아동 문학에 손대기 시작했다. 그는 또 1940년에는 미국으로 옮겨가서 잇따라 흥미진진한 재미있는 글들을 썼다. 작품으로는 '키리파트 표류기', '별에서 온 소녀', '카이우스는 바보', '포니텔은 공주님' 등이 있다. 윈터펠트의 모든 작품이 한결같이 지닌 특징은 그 흥미진진한 재미다. 모든 글이 첫 장부터 읽는이를 끌고 들어가 다 읽을 때까지 꼼짝 못하게 사로잡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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