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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ABE 전집 2024. 3.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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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 인은

    쫓기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온 세상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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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책도 있고 수백 번 읽기도 했지만, 인터넷에 있는 줄거리 요약의 도움을 받아 내용을 정리했다.

     

    태어난 무렵

    독일, 1925. 주인공의 가족과 슈나이더 가족이 같은 공동 주택에 살고 있었다. 프리드리히 슈나이더는 주인공보다 한 주일 늦게 태어나면서 두 가족은 친해졌다.

     

    외할아버지

    생활비를 도와주는 엄격한 외할아버지의 방문. 외할아버지는 윗층에 유대인 가족이 산다는 것을 알고 유대인을 비난한다.

     

    입학식

    초등학교 입학식이 다가왔지만 주인공의 가족은 여전히 경제 사정이 어렵다. 입학식이 끝나고 슈나이더 씨에게 이끌려 두 가족은 놀이 공원에 가서 놀이기구도 타고 간식도 사먹는다. 독일 초등학교 입학할 때 "입학 주머니"라는 게 있다는 걸 여기서 처음 알았다. 입학을 축하하며 부모가 맛있는 과자 등을 가득 채워 주는 건데, 주인공의 부모는 그 주머니를 집에 가서 열라고 만류한다. 집에 와서 보니 주머니는 대부분 신문지로 채워져 있었고 들어 있는 건 과자 한 봉지 뿐이었다. 원문에는 "러스크" 하나.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드디어 독일에서 유대인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고 나치의 소년단 모집 및 교육도 시작된다. 프리드리히는 아버지 몰래 주인공을 따라 소년단 모임에 따라간다. 이날은 특히 나치 당 본부에서 나온 강사가 유대인을 증오하는 특별 교육을 하는 날이었다. 프리드리히가 유대인임을 알아본 강사가 "유대인은 우리의 불행이다"라는 말을 외치라고 강요하지만 프리드리히는 "유대인은...당신들의 불행이다"라고 말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

     

    계단에서의 이야기

    주인공이 공을 던졌다가 어느 집 유리창을 깨트렸는데 주인이 나와 프리드리히를 붙잡고 누명을 씌운다.

     

    재판

    집 주인 레슈가 슈나이더 가족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집에서 쫓아내려 한다. 설상가상으로 슈나이더 씨는 우체국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파면당한다. 퇴거 관련 재판이 시작되고, 판사는 억울한 사람을 돕기 위해 내가 있는 것, 이라고 프리드리히에게 말하며 슈나이더 가족의 편을 든다.

     

    선생님

    슈나이더 씨는 새 직장을 구했고 학교에서는 노이돌프라는 교사가 유대인의 역사에 대해 편견 없는 설명을 하고 유대인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퇴학당하는 프리드리히를 격려한다.

     

    펭크 아주머니

    펭크 부인이라는 사람이 슈나이더와 주인공 집에 도우미로 와서 일을 한다. 주인공 집도 주인공 아버지가 나치 당원이 되며 형편이 넉넉해졌다. 하지만 유대인에 대한 박해가 합법적으로 시작되면서 펭크 부인은 슈나이더 씨 집에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주인공 아버지는 슈나이더 씨를 초대해 당과 정부 분위기를 전하며 독일 탈출을 권한다. 하지만 슈나이더 씨는 자신의 고향은 독일이라며 거절한다.

     

    수영장

    주인공과 프리드리히는 수영장에 가지만 프리드리히는 탈의실에서 조차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쫓겨난다. 유대교 회당에서 프리드리히는 정식으로 유대인이 되는 의식을 치른다. 학교의 노이돌프 선생이 찾아와 프리드리히의 이름을 금으로 새긴 만년필을 선물한다.

     

    마주침

    나치의 돌격대 소속이기도 한 체육 선생은 무리한 행진 훈련을 시킨다. 주인공은 행진 중에 유대인 학생들과 엇갈려 지나간다. 총통 만세, 유대인을 몰아내자는 행진가가 울려퍼진다. 사람들이 유대인 상점, 주택 등을 침입해 부수고 물것을 훔쳐간다. 

     

    죽음

    광기가 독일 전역을 휩쓸며 프리드리히의 어머니가 충격으로 세상을 떠난다. 슈나이더 씨는 완전히 실업자가 되어 프리드리히와 공동 주택에서 쫓겨난다.

     

    사랑

    2년이 지났다. 2차 대전은 이미 한창이다. 프리드리히는 몇 주전 헬가라는 소녀를 만난 일을 주인공에게 고백한다. 헬가는 프리드리히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호감을 표시했지만 프리드리히는 결국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랍비

    유대인들이 수용소로 끌려가기 시작한다. 슈나이더 씨 집에는 체포 1순위인 유대교 랍비 한 명이 숨어있다. 주인공은 잠시 그 집에 찾아갔다가 랍비가 노란 별을 옷에 꿰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랍비는 별을 다 꿰맨 후 조용히 오래 전 어느 유대인 집안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슈나이더 씨는 랍비와 함께 어디론가 끌려간다.

     

    사진

    간신히 체포를 피한 프리드리히가 주인공을 찾아와 오래 전 초등학교 입학식에 찍었던 가족 사진을 달라고 부탁한다. 슈나이더 집은 완전히 쑥밭이 되었고 값나가는 물건은 사람들이 모두 다 훔쳐 간 후다. 그때 연합군의 폭격 경보가 울려퍼진다.

     

    지하실에서

    주인공 가족은 방공호로 몸을 피하지만 프리드리히는 들어갈 수 없었다. 폭격이 계속 되면서 누군가 방공호 문을 간절하게 두드리지만 아무도 레슈 씨의 엄포로 아무도 움직이지 못한다. 사방이 조용해진 후 밖으로 나와보니 문 앞에 프리드리히가 숨진 체 쓰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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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처음 읽은 건 국민학교 4학년 무렵이고, 창작물을 통해 이정도로 충격을 받은 건 만화 영화 <플란다스의 개> 이후로 처음이었다. 돌이켜보면 <플란다스의 개> 역시 그렇게 비참한 상황을 시청자에게 사실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었을까도 싶지만, 어쨌든 비참함과 고통이 보고 읽는 이로 하여금 뼛속까지 절절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두 작품이었다.

     

    프리드리히의 집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기에, 가족의 추억이라도 간직하기 위해 프리드리히는 주인공을 찾아 사진을 부탁한다. 바로 이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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