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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사 세계 아동 문학상 수상작 전집 7, 8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세계 아동문학상 수상 전집 2022. 8.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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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겁장이 타잔(이탈리아최우수 문학상 수상작

    원제 Gummi-Tarzan, 1975

    저자 Ole Lund Kirkegaard, 1940.7.29-1979.3.24

     

    <겁장이 타잔>의 원제에서 Gummi는 "고무"라는 뜻인데, 아마도 "고무처럼 흐느적 거리고 힘이 없는" 그런 의미일 것이다. 일본어 제목こしぬけターザン(Tarzan) (1977)의 こしぬけ 역시 "허리에 힘이 없어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이라는 뜻인데, 크게 보면 다 "겁장이"라는 뜻이지만 일본어 제목이 원문에 비교적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저자 올레 룬드 키르케고르/커르케가르드-정확한 발음을 알기 어렵다-는 주로 주류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며 이 책 역시 힘이 없고 소심해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주인공이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타잔"처럼 용맹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랐으나 영 그렇지 못한 걸 보고 아예 "겁장이 타잔"이라고 부른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는 하루 동안 진짜 타잔처럼 큰 힘을 발휘해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들을 혼내주지만 그 다음날이 되자 다시 원래의 나약한 소년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국민학교 때 읽은 책이라 줄거리를 더듬어 적어보았다. 인터넷에서는 자세한 줄거리나 결말을 찾기가 힘들다.

     

    삽화는 본인이 직접 그렸다고 하며 워낙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데, 비슷한 시기 같은 작가의 <토파의 마법 연필(Otto er et næsehorn)>(1972)라는 작품이 <소년 중앙>에 연재되기도 했고 또 메르헨 전집에 수록되었다.

     

    저자 키르케고르는 1979년 겨울, 술에 만취한 채 한 밤중에 길에서 넘어져 38세의 나이로 얼어죽었다고 한다. 그의 소설 만큼이나 믿기지 않는 황당한 죽음이다.

     

    예쁘고 잘생긴 주인공들의 얼굴만 볼 수 있었던 그 시절, 참으로 특별한 삽화였다.

     

    8 빨간 오토바이의 랄프(미국 최우수 문학상 75년도 수상작)

    원제 The Mouse and the Motorcycle, 1965

    저자 Beverly Cleary, 1916.4.12–2021.3.25

     

    일본어 제목은 ねずみラルフ(Ralph)のぼうけん(꼬마 쥐 랄프의 모험)(1977)으로 아카네 쇼보에서 출간되었으며 삽화를 Akasaka Miyoshi가 담당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2007년 <랄프와 오토바이>라는 제목으로 완역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비벌리 클리어리이며 무려 104세까지 장수했다. <랄프> 3부작 외에도 수많은 아동용 작품들을 집필했고 미국의 아동 문학가들 중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아주 이른 시기 평범한 중산층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어른들과는 다른 세계와 교감하는 방식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어느 허름한 호텔에 쥐 가족이 살고 있었고 그 호텔에 묵게 된 가족 중 소년과 어린 쥐 랄프는 서로 교감을 하게 된다. 랄프는 아이의 장난감 모터사이클을 타게 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입으로 부릉부릉 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모터사이클은 앞으로 달려나간다. 어느 날 밤 아이는 심하게 앓게 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호텔 밖 길이 끊어진 상태에서 랄프는 목숨을 걸고 아이가 먹을 아스피린을 구해오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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