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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사 세계 아동 문학상 수상작 전집 5, 6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세계 아동문학상 수상 전집 2022. 8. 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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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주인 없는 개 (영국 최우수 아동문학상 수상작)

    원제 Jason Nobody's Dog, 1970

    저자 Joyce Stranger / Joyce Muriel Wilson, 1924-2007

     

    <주인 없는 개>는 영국의 작가인 조이스 스트레인저가 썼는데, 조이스 스트레인저는 조이스 뮤리엘 윌슨의 필명이다. 이 작가는 평생을 영국의 전원 생활에 천착하며 특히 개와 말과 교감하는 수많은 책을 썼다고 한다.

     

    부모를 모르고 우연히 태어난 개 제이슨은 자신의 주인이라고 하는 남자가 아무런 애정도 없이 그저 자신을 집 지키는 개로만 대한다는사실을 깨닫는다. 그러자 제이슨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아 길을 떠난다는 줄거리다.

     

    책은 한 번도 읽은 적이 없고, 이렇게 여러 글을 쓰면서 확인한 사실이지만 분명 과거에 꽤 유명했던, 혹은 당대의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던 책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적지 않게 당황하게 된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이지만 수많은 작품들이 언제까지 그 이름이 남아 사람들이 기억해 줄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안에서도 냉혹하게 서열이 매겨진다는 걸 볼 때마다 마음 한 켠이 쓸쓸해진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그 누구도 기억해 주지 않는 어떤 책을 평생 기억하는 사람들을 보고 그런 이유로 책도, 다른 예술 작품들도 끊임없이 태어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 역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찾았지만 주로 책을 판매하는 곳에서 책의 상태, 가격 등만 소개할 뿐 내용은 거의 확인할 수 없어 간신히 찾은 내용만 간략하게 적는다.

     

    이 책의 일본어 판본은 ジェイスン, 荒海をいく(제이슨, 거친 바다를 가다) (1976)라고 하며 あかね書房(Akane Shobo)/あかね世界児童文学 11권이라고 한다. 배경이 스코틀랜드 서해안이라고 하는데 그런 배경을 제목에 반영한 것이 아닌가 싶다.

     

     

    표지만 봐서는 한국판은 국민학교 저학년용 동화책 같은 느낌이지만 일본판은 거친 북해의 풍경을 잘 묘사하고 있다.

     

    6 우정은 국경을 넘어(영국 아동문학상 75년도 수상작)

    원제  Tu ne tueras point, 1967 

    저자 Antoine Reboul

     

    이 책은 클로버 문고에서 저자 소개 없이 한국 작가의 이름을 붙여 만화로 간행되었고 ABE 전집에는 재80권에 수록되어 있다. 제목 Tu ne tueras point은 성경의 십계명에 나오는 말 중 하나로 "너희는 서로 죽이지 말라"라는 뜻이다.

     

    일본판의 제목은 友情は戦火をこえて(우정은 전선을 넘어)이며 이 제목을 적당히 고쳐서 한국판으로 중역, 소개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이 출간되던 당시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중동 전쟁에서 부대의 유일한 생존자인 이집트 소년이 어느 이스라엘 소녀를 사막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스라엘 소녀도 두 사람은 서로를 죽이려 했지만 서로에게 점점 의지하게 되면서 둘 사이에 진정한 우정이 피어난다. 마지막 장면에서 양 측의 구조 부대가 찾아오지만 그 사이에서도 갈등이 벌어지자 두 사람이 차라리 구조를 포기하려 한다. 결국 양측의 합의로 일시 정전을 맺고 두 사람을 구출한다.

     

    이미 70년대 부터 한국은 이스라엘을 일종의 모범으로 삼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칭찬이나 찬양의 글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던 한국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전국민이 군인이 되어 버티는 이스라엘의 모습은 분명히 따라가고 싶은 모범이었으리라. 그런 와중에 평화 통일에 대한 염원이 있었기에 이런 책들도 간간히 소개되기도 한 것이다.

     

    이 책의 본문 삽화는 일본판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하는데 표지는 다르다. 표지 오른쪽 아랫부분에 이름이 적혀있지만 알아보기가 힘들다.

     

    저자의 이름이 없다.

     

     

    소설을 만화로 적당히 각색하는 것 역시 일본에서 배워온 것이리라.

     

     

    검색 중에 앙트완 루블이 1968년 9월 26일 아동 문학상을 수상하는 장면의 사진이라고 해서 찾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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